거창출신 최리 양을 여주인공으로 발탁해 제작, 대박을 낸 위안부 영화 '귀향(鬼鄕) 촬영지 한옥 세트장(위 사진)이 방치된 체 잡초만 무성해 아쉬움을 사고 있다.
이 영화는 거창군 위천면 서덕들은 자연 배경으로, 고제면 소재지에는 영화 속 정민이가 사는 집을 한옥으로 지어 세트장으로 활용했다.
그런데 서덕들에는 '관광명소 서덕들', '영화촬영명소'라는 안내판(아래 사진)을 세워 홍보하고 있는데 비해, 고제면 한옥 세트장은 입구에 안내판은 커녕 무관심으로 방치돼 마당에는 잡초만 무성해 폐가나 다름없다.
특히, 서덕들 안내판에는 '귀향의 찰영지'라는 설명에다, 영화속에 나온 장면까지 소개해 놓은 것에 비하면 고제면 촬영지는 너무 푸대접을 받고 있다.
이 영화는 거창출신 여배우가 주인공을 맡은데다, 촬영세트장도 일부가 거창이어서 거창군은 이 영화제작을 위해 6,000만원이나 지원했다.
그러나 제작비는 거액을 지원하면서도 세트장 사후 계획은 없었다.
고증도 안되는 오랜 옛 것은 억지로라도 거창역사로 만들려 하면서 거액을 들인 현재의 주요 관광자원은 1회성으로 버리는 듯해 안타깝다.
주민들은 "거창출신 여주인공이 거창을 무대로 영화를 촬영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영화가 히트한 만큼 관광상품으로의 활용을 위해 제대로 관리해야 한다"고들 했다.
(영화속에서 주인공 가족이 이 세트장에서 활영한 장면)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