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거창군장학회의 장학금 조성취지에 어긋난다는 지적을 받아왔던 장학회 사무국이 지난 10일 임시 이사회에서 폐지키로 결정됐다.
거창군은 교육도시 거창의 인재육성과 교육기반조성을 위해 범군민운동을 벌여 군민들의 협찬과 군의 예산으로 6년 전 100억원의 장학기금을 조성 후, 이를 관리키 위해 지난 2011년 장학회 사무국을 신설, 운영해 왔다.
이 장학회 사무국은 사무국장과 사무원 인권비 6,500만원, 사무실 임대료와 운영비 등 년간 8,000여만원이 소요돼 사무국 신설당시 장학회 조성 취지에 어긋난다고 언론의 질타를 받았으나 5년간 운영돼 왔다.
당시 언론들은 "전 군민들의 협찬으로 조성한 장학금 관리를 위해 별도의 사무국을 신설해 막대한 관리비를 지출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며, 장학생과 장학금을 더 늘리는 것이 현명한 처사"라고 주장했었다.
그동안 거창군장학회 사무국은 장학생 선발과 장학급 지급, 인재육성지원사업, 교육여건 개선사업, 국내외 청소년 교류사업 등을 관장해 왔다.
군 장학회는 그동안 장학기금 100억원의 이자로 2013년 323명의 고교 및 대학생들에게 4억9,800만원을 비롯, 2014년 322명에게 4억7,300만원, 2015년 230명에게 3억1,500만원을 지급했다.
그러나 금리가 매년 큰 폭으로 하락됨에 따라 장학생 수와 장학금 규모도 줄어들 수 밖에 없어 위기 타개책으로 지난 10일 임시 이사회를 개최, 사무국 존폐를 논의한 결과 만장일치로 사무국 폐지를 결정케 됐다.
장학회 사무국 폐지로 인해 향후 장학 업무는 군청 관련 부서에서 맡게 된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