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농업회의소(회장 김제열) 관계자와 농업기술센터 담당자들이 충청남도의 3농 혁신의 벤치마킹을 위해 14일 부여 양송이 배지센터와 충남도청을 방문했다.
그동안 충남의 3농 혁신 정책 및 성과를 벤치마킹하기 위한 국제적 교류는 있었으나 타 시도 농업인의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평가를 받은 거창군농업회의소의 회원들의 충남 방문에는 거창군농업회의소 회장단 및 임직원, 대의원과 농업관련 단체대표와 농업기술센터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오전에 부여에 위치한 양송이 배지센터에서 선진지 견학을 시작으로 3농혁신 벤치마킹에 나섰다.
부여 양송이 배지센터는 첨단배지 생산시설과 저온유통시설을 갖춘 고품질 고효율 첨단농업 생산 기반 단지로, 총 8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해 건립됐다.
거창군농업회의소 회원들은 부여 양송이 배지센터의 현대화 및 자동화 시설을 둘러보고 고효율‧고품질 첨단농업 생산기반 구축을 위한 3농혁신 정책의 추진과정을 확인했다.
이어, 부여 궁남지 일원을 둘러본 거창군 농업회의소 회원들은 도청으로 자리를 옮겨 3농혁신 성과와 충남 농업회의소 설립 계획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충남도는 친환경 농업육성, 로컬푸드 소비 활성화, 도농교류, 희망마을만들기 등 5대 혁신분야 15대 중점과제를 중심으로 3농혁신의 성과를 소개하고, 광역단위 최초로 설립 추진 중인 충남 농업회의소 설립 계획을 설명했다.
김제열 거창군 농업회의소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3농혁신을 통해 국내 농정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충남도의 선진사례를 경청하는 계기가 됐다”며 “특히 창립 4년차를 맞은 거창군농업회의소가 농민의 권익실현을 위한 민관 협력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이번 방문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허승욱 충청남도 정무부지사는 “지난 민선5기부터 3농혁신을 도정 제1의 핵심과제로 삼고 일관된 방향으로 추진해온 결과 점차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이번 만남을 출발점 삼아 3농혁신을 전국으로 확산하고 21세기형 새로운 농정시스템을 만드는 계기로 만들어가자”고 했다.
충남도는 지난 2011년 민선5기 안희정도지사 출범 이후 농어업분야 1순위로 3농 혁신체제 3년간 계획을 수립하고 농어업인, 소비자, 도시민이 상생하는 지속가능한 농어촌 사회를 만들겠다는 비전과 농어촌 주민의 소득증대 및 삶의 질 향상, 그리고 도시와 순환 공생하는 농어촌 공동체를 만들자는 목표아래 행정주도 방식에서 벗어나 민관협력에 의한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고 민관이 공동으로 사업을 공동기획, 공동실행, 공동평가는 물론 피드백을 시행하며 2014년까지 11개 분야 347개의 시책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 3농 혁신 정책의 골자다.
또, 3농혁신이란 충남의 농어업, 농어촌혁신 기본계획으로서 농어촌의 황폐화를 극복하고 3농(농어업, 농어촌, 농어업인)을 주체적으로 균형 있게 발전시키겠다는 것이 주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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