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보건소가 최근 준공된 청사내 내 창문 햇빛가리개인 '암막 블라인드(위 사진 원형 내)'를 설치하면서 전문업체가 아닌 거창군내 모 언론사와 2,000만원 상당을 시중가 보다 비싸게 수의계약해 예산낭비에다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거창지역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거창군보건소는 지난해 12월 ‘블라인드 설치공사’를 거창 내 A 언론사와 수의계약했다.
해당 언론사는 이 공사를 위해 2,120만 원의 견적서를 제출했으나 ‘암막 롤스크린’ 단가를 ㎡당 5만 원으로 해 총 1,950만원에 계약했다.
거창군보건소는 해당 언론사와 계약하는 과정에서 시공실적 등도 따지지 않고, 관련 공사를 할 수 있는 제품과 전문 점포도 없는 군내 언론사와 1,950만원에 수의계약 함으로서 당시 거창군 수의계약 한도인 2,000만원을 편법으로 비껴가며 특혜를 준 인상을 주고 있다.
이에 대해 군내 관련 업체 대표 A씨는 "암막롤스크린은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보건소에 설치된 제품은 ㎡당 단가 약 1만원~1만2000원정도이며, 제품 및 시공비 포함 ㎡당 2만원에서 2만5000원정도면 시공할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거창읍 소재 블라인드 설치공사를 할수있는 여러업체 견적서에는 "거창읍 기준 '암막롤스크린'의 최고 제품과 현장시공 가격은, ㎡당 제품 포함 현장시공설치도 가격은 2만원에서 2만5000원이 최고의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물가정보지에는 2015년 10월에 표시된 암막롤스크린 현장설치도 가격은 ㎡당 3만5000원으로 표시돼 있어 거창군보건소의 예산낭비를 증명하고 있다.
관련업체 대표 B씨는 "거창군보건소에 설치된 암막 롤스크린은 시공비 포함해 3만원 미만 정도로, 계약 단가도 엄청 비싼 편이다. 특히, 거창군내에만 관련 업체가 20여개나 있는데도 불구 관련공사 시공실적도 없고, 제품과 관련 점포도 없는데 비싼 가격에 수의계약 한 것은 예산낭비에다 특혜로 밖에 볼수 없다. 언론이 들어 지역업체 다 죽이고 있다"고 성토했다.
또 다른 업체 대표 C씨는 "지역언론사가 영세업체가 하는 블라인드설치 공사까지 수의계약으로 일거리를 뺏어가냐"며, "그것도 비싼 가격에 수의계약해 예산낭비를 하는 공무원이 제정신이냐"고 울분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거창군 보건소 관계자는 “블라인드는 공장에 주문해 달기만 해서 시공실적 등을 크게 생각하지 않았고, 나름대로 여러가지 비교검토를 해 보고 선택기준에 충족된다고 판단돼 해당 언론사와 수의계약을 했다"고 해명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