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예정된 제7대 거창군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 및 원구성에 지역의 한 언론인이 개입한다는 입소문이 퍼져 진위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부 군의원들이 지역 언론인 A씨와 거창군의회 원 구성을 논의하고 있다는 입소문의 시나리오는 "최광열(새누리당) 의원이 군의회 의장ㆍ이홍희(무소속)의원이 부의장ㆍ김향란(더민주당) 의원이 운영위원장, 기타 이에 동조 하는 군의원은 나머지 2개의 상임위원장자리를 나눠 갖는다"는 내용이다.

 
거창군의회 의원은 총 11명으로, 새누리당 8명(1명은 비례대표), 무소속 2명, 야당인 더민주당 비례대표 1명으로 구성돼 있다.


무소속이던 형남현 의원은 6월13일 새누리당에 입당했다.


거창군의회 운영과 관련해 지역 언론인 A씨가 개입한다는 소문은 이러하다.


첫 째, 지난 4월 20일 오후 상림리 모 횟집에서 양동인 군수 취임 후 군청 산하 실·과장들과 군의원들이 상견례 겸 처음으로 간담회를 갖는 자리에 군의원들의 참석여부와 관련, 여러 군의원들이 지역 언론인 A씨로 부터 '군수와의 회식자리에 참석치 말라'라는 전화를 받았다는 것이다.


이날 군수와의 상견례 자리에 사전 불참의사를 밝힌 표주숙, 이홍희 군의원은 불참했고, 당초 참석하겠다던 최광열, 변상원 군의원은 약속을 어기고 불참했다.


군수와 군의원들의 간담회에 군의원들이 제3자의 입김에 의해 불참한 것은 입김을 행사한 이가 간접적으로 군수를 물먹이기 위한 행위로 풀이된다.


둘 째, 그 후 더 충격적인 일은 지난 6월 6일 오후 새누리당 소속 7명의 군의원들이 대동리 모 횟집에서 간담회를 갖고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간에 유지해 오던 친목단체를 해체키로 한 것이다.

 

당시 그 자리에서 모 의원이 김향란(더 민주당)의원을 화합차원에서 운영위원장으로 추천한다고 했다. 그러자 다른 한 의원은 새누리당 의원수가 절대 다수인데 야당인 더민주당 김향란 의원에게 핵심 위원장인 운영위원장을 맡길 수는 없다고 강하게 반대했다는 것.


같은 자리에서 또 한 의원은 지난 4월20일 군수와 간부공무원, 군의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 사전에 참석의사를 밝혀놓고 불참한 두명의 군의원에게 불참이유를 따져 이들에게 유감표명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이같은 일들에 대해 주민들은 "거창군민들의 대표이자 대의기관인 군의회와 의원들이 소신없이 일부 언론인의 입김에 휘둘리고 놀아난다면 군민의 대표자격이 없다"며, "다수당의 자존심과 소신있는 의정활동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제7대 군의회 전반기 원구성 때도 군의원들과 해당 언론인 간의 상호협조 밀약 설이 알려져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는데 이번 후반기 원 구성에도 영향을 미칠지 결과가 주목된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