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주상면 오류동마을(이장 이준화)은 지난 2일(토) 마을주민과 향우들이 참석해 ‘2016 건강장수마을 성공다짐 및 제3회 한마음 경로잔치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민물고기잡기체험행사, 건강장수마을 힐링교육, 경로행사, 한마음 노래잔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오류동마을은 타지에서 고향을 잊지 않고 고향 주민들을 위해 경로행사를 열어준 향우들에게 마을 주민들이 공동텃밭에서 직접 생산한 감자 1박스를 선물로 전달하는 등 훈훈한 정을 나누었다.
이 행사는 고향을 잊지 않고 지키려는 마을 출신들의 모임과 이에 보답하고자 하는 마을주민들의 마음이 하나가 된 특별한 계기로 시작됐다.
오류동마을은 약 700여년 전에 형성된 전통적인 중산간 마을로 아름답고 쾌적한 환경에서 평화롭게 살아왔으나, 근년 들어 마을주변의 무분별한 석산개발로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파괴되고, 소음, 분진 등으로 주민생활에 많은 불편을 겪고 있었다.
또, 석산 개발 후부터 마을의 크고 작은 사고로 인해 마을주민들이 많은 고통을 받아왔다.
이를 보다 못한 이 마을 출신 모임인 오룡회(회장 이성주)가 중심이 돼 2012년에 마을발전 기원과 고향 어르신들에게 기쁨을 드리기 위하여 한마음 경로행사를 처음 시작해 올해로 3회째를 맞고 있다.
마을에서도 이를 계기로 마을주민들이 뜻을 모으고 일치 단합해 마을진입로 확장, 진입로옹벽설치, 마을안내 입간판 설치, 마을회관 화장실 개량 농로를 겸한 건강산책길 조성, 토담길 복원, 부녀회 공동텃밭 조성 등 크고 작은 사업들을 추진했다.
또, 3년간 노인들의 건강 체조 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쓰레기 종량제 실천 등으로 쾌적한 마을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거창군으로부터 건강장수마을로 선정돼 2년간 1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마을환경개선, 마을공동작업장, 건강쉼터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오류동마을은 이번 행사를 통해 2017년까지 건강장수마을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오류동마을이 전국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마을로 만들 것을 마을 주민과 마을 출신 향우들과 함께 다짐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