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남상면(면장 임창원)은 지난해 태풍 ‘산바’로 파손된 하천, 보 등 농업기반 수리시설 복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대산천 지구 하천공사로 못자리 등의 영농작업에 차질이 예상돼 조기 영농지도를 했다.

남상면은 지난 3월 5일부터 마을 좌담회를 통해 본격적인 농번기가 시작되기 전 영농작업에 따른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못자리 사전 설치상황을 파악하여 못자리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을에 주민 간 협동과 품앗이로 못자리를 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대책을 세워주는 등 영농지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진목마을 김성도 이장은 물을 댈 수 없어 못자리를 못하는 농가를 위해 지난 2일 자신의 농지를 무료로 제공, 합동으로 못자리를 설치함으로써 농사에 지장이 없도록 힘을 보탰다.

김형수(83)씨는 “못자리 할 곳이 없어 걱정하던 중 면사무소와 마을사람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못자리를 하게 돼 올해 벼농사도 풍년농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자체적으로 못자리가 어려운 100여 농가를 위해 남거창농협에서 못자리 육묘 1만 상자를 위탁 생산토록 해 고품질 친환경 쌀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했다.

 

임창원 면장은 “지난해 태풍 ‘산바’로 피해를 입은 농가에 벼농사의 반농사라 할 수 있는 못자리 설치 및 관리를 통해 주식인 쌀농사를 지키고 농가는 고품질 쌀 생산에 전념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수해 복구공사가 종료되는 시점까지 모든 영농에 지장이 없도록 미리미리 대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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