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의 엔젤스어린이합창단(이하 합창단)이 항공료와 참가비 등 1억 1,500만 원의 비용을 지불하고도 항공권이 발권되지 않아 되돌아오는 사태가 발생했다.


관련 뉴스에 따르면, 초등·중등학생 40여 명과 스텝 등 46명으로 구성된 이 합창단원은 지난 12일 러시아 소치에서 열리는 ‘제9회 월드콰이어 게임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인천 국제공항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인터 쿨투르 한국지사(본사 독일)와 항공사간 ‘미수금 정산’ 등의 문제로 항공권 예매가 되지 않았고, 결국 합창단원 전원이 대회에 참석하지도 못한 채 되돌아 왔다.


특히, 합창단은, 인터 쿨투르 한국지사 대표 김 아무 씨가 항공권이 발권된 것처럼 서류를 꾸며 대회 참석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처럼 관계자들을 속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해당 학부모들은 긴급회의를 열고 김 씨를 사법당국에 수사 의뢰하는 한편, 단장 A 씨는 러시아 소치로 출국해 현지에서 본사 관계자를 만나 사태를 수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 B 씨는 “현재 법적인 조치를 진행 중이며 단장이 귀국하면 정확한 경위를 판단해 학생들에게 상처가 남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합창단 관계자는 “피해 학생들은 다른 대회 참가 등을 통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합창단에 소속된 음악치료 전담교사를 통한 정서적 치료를 병행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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