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에 거창, 함양, 합천 3개군 장애학생들의 교육시설인 북부권 특수학교 신설이 추진된다.
 

현재 도내 특수학교는 창원에 3곳, 진주ㆍ통영ㆍ김해ㆍ양산ㆍ의령ㆍ거제에 각 1곳 등 모두 9곳이 있다.
 

그런데 거창ㆍ함양ㆍ합천 등 북부권역에는 특수학교가 없어 장애 학생들이 맞춤형 교육을 받기 힘든 게 현실이다.
 

경남도교육청 조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거창,함양, 합천 지역에서 일반학교 특수학급에 다닌 장애 학생들은 300명 안팎을 유지했다.
 

올해는 286명(거창 125명, 함양 75명, 합천 86명)의 장애 학생들이 특수학급에서 교육을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1ㆍ2급 장애 학생도 84명에 달하고 있다.
 

도교육청이 특수학교 설립과 관련, 지난 5월 해당 지역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교사 68명 가운데 94.1%(64명)가, 학부모 288명 가운데 86.5%(249명)가 특수학교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도교육청은 일반학교 특수학급에 다니는 중증 장애 학생들을 특수학교로 재배치하면 통합 교육에 효율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장애 정도에 맞는 교육을 지원해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도교육청은 북부권역에 특수학교를 건립하기로 하고 구체적 절차에 착수했다.
 

특수학교는 지난 3월 폐교된 거창의 옛 마리중학교 부지에 세울 예정이다.
 

부지 매입비를 제외하고 179억원을 들여 1만 5,939㎡에 특수학교를 건립, 이르면 2019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오는 20일 마리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설명회를 열고 특수학교 설립 취지와 필요성을 설명하는 한편 주민들의 의견도 수렴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학교혁신과 담당자는 "오는 21일 도교육청 자체 투자 심의절차를 거친 다음 8월에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를 거칠 계획"이라고 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