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 30여명의 시골학교인 거창군 고제초등학교(교장 김익중)가 21일 열린 '제29회 대한민국 학생발명전시회'에서 홍윤아(6학년), 백인빈(6학년) 학생이 각각 금상과 동상을 받았고, 단체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홍 양은 '어린이, 노약자, 장애인을 위한 길이조절 소화기'를 제작해 금상을, 백 양생은 '초등학생을 위한 무동력 새싹 재배장치'를 제작해 동상을 수상했다.


특허청.조선일보사/한국발명진흥회가 공동 주최하고 교육부, 미래창조과학부가 후원하는 이 대회에는 전국의 초중고교생들의 8,000여개의 발명 작품이 출품돼 서류심사와 프리젠테이션 심사를 거쳐 250여 편의 작품이 최종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고제초등학교는 산골 벽지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문화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여건도 부족하고 사교육과 관련된 인프라도 구축돼 있지 않아 학생들이 꿈을 키우는 거의 모든 활동은 학교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열악한 환경 속에서 전국의 초·중·고등학교 학생들과 경쟁해 당당하게 금상과 동상 수상에 이어, 단체상까지 수상한데 대해 참가자들은 물론 심사위원들까지도 놀라워했다.


금상, 동상을 수상한 학생들은 "그동안 정성껏 가르쳐주신 선생님들과 말없이 도와준 친구들에게 감사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또, 김익중 교장은 "이는 우리학교의 자랑이자 수상한 학생들의 일생에 기억될 일이다. 앞으로도 감성교육과 창의성교육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중점적으로 지도하겠다." 고 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