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의회 형남현 의원이 8일 오후 2시 거창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김향란 군의원의 의장선거와 관련한 자신에 대한 성추분, 뇌물공여 의사 등 기자회견 내용이 대부분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해 진실게임이 법적 문제로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형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김향란 의원의 기자회견문 내용을 조목조목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형 의원은 “경찰 조사를 하는 것이 확실하다고 생각해 결과를 기다리다 보니 늦었다”며, “기자회견문에서 말한 김향란 의원의 주장은 거짓”이라고 했다.
이어, ‘분명 합천 가야 쪽이라고 지역을 이야기했고 동의를 얻었지만, 김 의원은 고의로 멀리간 것처럼 말하고 있다.’, ‘처음부터 이야기를 하자고 했지 식사를 하자고는 안 했다. 술도 조금만 먹었다’, ‘운영위원장은 투표로 선출하는 것이라 그런 약속을 할 수도 없다’,‘방을 잡아 쉴 이유도 없고, 잡은 사실도 없다’ 등 김향란 의원의 기자회견문에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어,“의장 선거 3일 전에는 거창 내 한 언론사에 ‘성추문 및 뇌물공여의사표시' 내용을 보도해 줄것’을 요청했다고 들었다.”고도 했다.
또,“김 의원은 나에게 죄가 있다면 법적으로 고소해 달라”며, “나에 대한 고소가 없다면 저는 김 의원에대한 법적 조치를 반드시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향란 의원은 지난 7월 14일 언론사에 배부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형남현 의원이 의장선거와 관련, 금품을 과시하며, 성적 수치심과 혐오감 까지 들게 해 힘들게 했다’고 주장했었다.
그 후 김향란 의원은 7월 18일 한 차례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힌 뒤 거창군청과 거창군의회 앞에서 형남현 의원을 규탄하는 1인 시위를 벌여 왔다.
두 의원 간 진실게임은 법적인 문제로 비화돼 형 의원이 경찰로 부터 차량 압수수색을 당하고 피의자 조사를 받은데 이어 형 의원도 김 의원을 고소하겠다고 밝혀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특히,이날 형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거창의 언론사 채널경남 류영수 대표를 빗대 "최근 거창군의회 의장선거 과정에서 한 언론사 대표가 개입했고, 의장선거에 출마한 자신이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형 의원은 “한 언론사 사장이 ‘최광열 의원을 지지하지 않은 군의원들은 정치적으로 다 죽인다’라는 말을 했다고 들었다”며 “군의장 선거에서 군의원이 아닌 외부세력이 개입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형 의원은 “지난 6월 29일 1차 군의장 선거가 있는 날, 모 언론사 사장이 저의 사무실에서 ‘본회의장에 올라가지 말라’는 협박성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형 의원에 따르면 "이 사건과 관련해 경상남도 경찰청 광역수사대 수사팀에게 지난 3일 공무집행 방해죄에 의한 피해자 조사를 받았다"고 밝혀 해당 언론사주에 대한 수사결과가 주목된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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