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광복절을 맞아 경북 김천시와 경계인 거창군 웅양면 어인마을 주민들은 뜻깊은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주민들은 임진년 1592년 8월 16일(음력 7월 10일) 거창군 웅양면 우척현(우두령)에서 김면과 정인홍, 곽준, 문위, 윤경남, 박정번, 유중룡, 조종도 등의 의병장들이 지휘하는 의병부대가 일본군 1,500여명을 격파한 전승을 기념하고 의병장들과 백성들을 추모하는 제례를 올렸다.
'우척현 전투'는 임진왜란 시기 일본군의 전라도 진격을 저지시킨 중요한 전투로 임진왜란 전사(戰史)에 공식적으로 기록된 역사적 사실이다.
이날 제례를 마친 주민들은 마을회관에서 지역사 연구가인 신성기 거창문화원 향토사연구위원을 모시고 '우척현 전투의 역사적 배경과 전개'에 관한 강연을 들었다.
강연에서 신성기 연구위원은 “만약 우척현 전투에서 승리를 하지 못했다면 가까이는 합천 해인사의 대장경이 일본군의 수중으로 넘어갔을것이고, 전라도의 곡창지대와 전주성이 점령당하는 위기의 순간이었을 것.”이 라고 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어인마을 주민들은 “우척현 전투는 424년전의 역사를 고찰하고 향토지역의 중심을 세우는 의미있는 행사이고 역사적인 고찰을 통하여 지역의 자부심을 세우고 계속 계승 발전되기를 희망한다” 고 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