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와 경유가격은 얼마까지 내릴 수 있을까?

거창군내 주유소 간 가격인하 경쟁이 치열하다.

거창농협주유소는 6일 유가를 큰 폭으로 내려 군내 최저가를 기록하고 있다.

거창농협주유소에 따르면 6일 자로 휘발유는 리터 당 41원 내린 1839원, 경유는 71원 내린 1639원에 팔고 있다.

 

거창농협은 근년에 주유소 사업에 뛰어 들면서 경남에서 가장 비싼 거창지역 유가를 도내에서 가장 싸게 팔아 화제가 됐었다.

 

그런데 거창농협주유소 인근에 거창사과원협이 뒤이어 셀프형 주유소를 차려 가격경쟁을 벌이면서 출혈경쟁이 가속화 되고 있다.

 

지난 5일 현재 원협주유소는 리터당 휘발유는 1849원, 경유는 1649원, 거창농협주유소는 휘발유는 1880원, 경유는 1710원으로 판매해 원협주유소가 거창농협주유소 보다 휘발유는 31원, 경유는 61원 싸게 팔았다.

 

이에 거창주유소가 6일 자로 큰 폭으로 가격을 내리면서 원협주유소 보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리터 당 각각 10원 씩 싼 값으로 책정했다.

 

6일 현재 군내에서 가장 비싼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980원, 경유는 1820원으로, 거창농협주유소의 이날 내린 유가와 비교하면 휘발유는 141원, 경유는 181원의 차이가 나고 있다.

 

거창군내에는 36개의 주유소가 영업중인데 6일 현재 리터당 휘발유 평균가는 1919원, 경유는 1733원이다.

 

유가인하는 소비자들에게는 희소식이나 이웃한 주유소의 무한경쟁으로 인한 가격인하는 경쟁 주유소들도 적자운영을 면치 못하는데다, 기타 군내 모든 주유소업주들에겐 큰 고통이 되고 있다.

 

일반 주유소의 경우 구입원가가 농협주유소와 원협주유소의 판매가격보다 더 비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농협과 원협의 경우 물가안정이라는 대의명분으로 손해보고 팔더라도 다른 사업 이윤으로 적자를 보전하면 되나 전업 주유소 업주들에게는 그럴 수도 없어 결과가 뻔한 경쟁이 참기 힘든 고통이 되고 있다.

 

주유소 사업의 좋은 시절은 이제 옛일이 돼 버려 거창에서도 주유소 매물이 속출하고 있으나 과열경쟁에다 수억원 씩 하는 고가에 거래도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상생의 방법은 없는 것일까?

 

한편 유가정보 오피넷에 따르면 6일 현재 전국의 휘발유와 경유의 리터당 평균가격은 1905원, 1705원 이며, 도내의 휘발유와 경유 리터당 최고가는 2070원, 1900원, 최저가는 진주 대양주유소 1815원, 진주 동양주유소 1605원으로 나타났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