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초대 거창군의회가 개원한 이래 25년만에 거창군 의정사상 첫 여성 부의장이 탄생했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거창군내에서는 처음으로 여성으로서 지역구 군의원에 당선되면서부터 ‘최초’라는 수식어가 항상 전제되는 거창군의회 표주숙 부의장(50·새누리당)을 만나, 후반기 부의장으로서 각오와 향후 의정활동에 대해 의견을 들어봤다.
표 부의장은 지난 2014년 거창군 의정사상 최초로 군민들의 직접투표에 의해 선출된 최초의 여성 지역구 군의원으로 당선돼 군의회에 입성해 전반기 의회운영위원장을 맡아 활동해오다, 지난 7월 후반기 원구성에서 남성의원들과 당당히 경쟁해 여성으로서는 군의정 사상 최초로 부의장에 당선되는 영광을 안았다.
▲ 제7대 거창군의회 후반기 부의장에 당선된 소감과 향후 각오는?
‘군민과 함께하는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어 가겠다는 이번 7대 군의회의 슬로건에 따라 의장님을 잘 보필해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사회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대립과 투쟁보다는 대화와 타협을 통한 원만하고 원활한 의정운영이 이루어지도록 해나가겠습니다.
특히, 집행부 공무원들이 군민을 위해 신명나게 일할 수 있도록 집행부와의 관계도 합리적으로 유지 발전되도록 하는데 적극 노력하겠다는 것이 표 부의장의 후반기 의정방침이다.
▲ 여성으로서 거창군내 최초의 지역구의원으로 활동해온 지난 2년은?
전반기 2년 동안에는 의회사무과를 비롯해 의회운영 전반에 관한 안살림을 관장하는 의회 운영위원장을 맡아 활동해오면서 원활한 의정운영에 주력해왔습니다.
상임위는 산업건설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하면서 각종 산업이나 재난 농업 현장을 동료 남성의원들과 함께 대등하게 누비며 활동 했습니다.
2014년 기초의원에 입후보하면서 내걸었던 선거공약인 △일명 ‘100원택시’조례를 대표 발의 제정해 현재 가북 신원 웅양 등 오지마을들에서 시행중에 있으며 △거창군볼링협회장 재임시 숙원이었던 ‘거창군립볼링장’건립을 현실로 이끌어 냈습니다.
군의정 입법활동으로 △여성친화도시 조례 △‘부르미택시’ 조례 △나무은행설치 및 운영조례 등을 대표 발의해 제정 시행토록 했습니다.
또, △거창기상대 유지촉구 △인재풀 데이터베이스 구축 제언 △군청 주차 사무공간 확보방안 제언 등의 효율적인 군정 개선을 위한 정책을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제언해왔습니다.
지난 2015년 7월에는 거창군의정 사상 최초로 ‘조례제정을 위한 입법 공청회’를 의원 개인자격으로 주최해 농업회의소 주관으로 개최토록 해 기초의회 조례제정을 위한 풀뿌리 자치 입법 공청회의 선례를 남겼습니다.
▲ 현재 준비나 계획하고 있는 의정활동은?
우리 거창군의회는 초대의회 때부터 타 시군의회에서 찾아보기 힘든 의원들과 집행부간의 원활한 소통의 장인 ‘주례회의’를 개최 운영해오고 있으나 명문의 규칙이나 조례에 근거를 두지 못하고 관례에 의존하고 있어 동료의원님들과 논의를 거쳐 이를 규정이나 조례로 다듬어 근거를 확고히 해보고 싶습니다.
군의회의 정례적인 주례 회의임에도 불구하고 현행 ‘거창군의회 회의록 발간 및 보존 등에 관한 규정’에 근거해 속기 등 회의기록조차 제대로 남겨지지 않고 있습니다.
거창군의회의 주례회의는 1991년 초대의회 때부터 25년 넘게 개최 운영해오고 있으며 소속의원 전원이 참석 매주 화요일 마다 개최해오면서 그 기능과 역할면에서 타 시군의회의 모범이 되어오고 있으므로 법률적 근거 확보를 통해 더욱 발전시켜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거창군의회 주례회의는 과거 의례적 수준의 회의 방식에서 벗어나 의회와 집행부(행정)간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정책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의회와 집행부간 대화채널 제도로 운영되고 있어 그 의미가 더해지고 있습니다.
우리 거창군의회는 군정발전을 위한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군민의 행복과 편익을 위해 집행부와 의회 간 대화의 장으로서 주례회의 기능을 더욱 더 강화해 나가는 측면에서 근거를 명확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동료의원님들의 의견을 수렴해 추진해 볼 계획입니다.
▲ 각오와 앞으로의 포부는?
주변의 생활정치에 눈높이를 두고 선거때 후보의 마음가짐으로 항상 맏며느리의 입장에서 군민을 섬기는 자세로 초심을 잃지 않도록 스스로 경계하고 노력하겠습니다.
전반기 운영위원장을 역임한 경험을 토대로 화합과 조정의 보조자로서 내 생각과 나의 판단만이 옳다는 비좁음에서 벗어나 때로는 입장이 다른 동료의원이나 집행부 공무원들의 시각과 입장에서도 다시 한번 새롭게 생각해보는 역지사지(易地思之)를 실천해보겠습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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