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어머니의 사랑이 전해지고 있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이하 위러브유)가 ‘이웃과 함께 나누는 행복한 추석맞이’를 주제로 전국 각지에서 독거노인가정, 다문화가정, 한부모가정, 장애인가정, 저소득가정 등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건네고 있다.
서울, 인천, 수원, 화성, 대전, 부산, 광주, 춘천, 경주, 양산, 남해, 목포, 진주, 거창 등 곳곳에서 회원들의 발걸음이 이어진다.
쌀, 라면, 김 등 식료품과 생필품, 올 겨울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이불과 매트 등 방한용품도 지원하며 위로와 격려의 마음도 함께 전하고 있다.
8일 거창에서는 위러브유 회원들이 거창읍사무소를 찾았다.
추석을 맞아 지역사회 소외계층과 다문화가정이 함께 기쁨을 나눌 수 있도록 포근한 겨울이불 23채를 지원했다.
위러브유 관계자는 “작은 마음이나마 주위에 함께하는 이웃사촌이 관심을 갖고 함께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고 용기를 갖고 살아가시길 바란다”며 “어머니의 따뜻한 사랑이 이웃들의 삶을 행복하게 지탱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장에 함께한 위러브유 회원 신권점(39) 씨도 "고국을 떠나서 문화와 생활과 환경이 다르고 타국에서 고향과 가족들을 그리워하는 다문화 가족들에게 추석명절에 즈음하여 어머니의 마음을 갖고서 조금이나마 서로를 위하고 서로를 돌아보는 훈훈하고 따뜻한 정을 함께 나누고자 물품(이불)전달식에 참여하게 됐다"며 이웃들에게 격려의 마음을 전했다.
지역 주민들에게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는 위러브유에 대해서 거창군의회 김종두의장은 우리가 미처 돌아보지 못한 소외 계층과 비록 문화가 다르고 살아온 환경과 여건은 다르지만 모두가 똑같은 지구촌 한가족인 다문화가정을 위하여 물품전달식 자리를 마련한 위러브유 회원들을 칭찬했다.
거창군의회 일부 의원들도 행사에 참석해 소외계층에 물품을 전달하는 위러브유회원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으며, 손용모 거창읍장도 관내에 위러브유 같은 자발적인 봉사단체가 있어서 든든하고 많은 힘을 얻는다면서 고마움을 표했다.
이날 경주에 있는 회원들은 황남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포근한 겨울이불 30채를 전달했다,
남해의 회원들도 쌀쌀해지는 날씨에 이웃들의 건강을 염려하며 지역 내 사회복지관에 이불 25채를 지원했다.
앞서 5일 포항 시청을 찾은 위러브유 회원들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달라며 식료품 선물세트 20박스와 함께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함께 전했다.
이들의 손길 덕분에 외로운 명절을 보내야 했던 이웃들이 어머니의 따뜻한 사랑과 정을 느끼며 즐거운 한가위를 보낼 수 있게 됐다.
위러브유는 미리 관공서를 통해 지원 대상을 확인하고 논의하여 도움이 될 만한 물품들을 마련해 전달하는데 이는 지원 물품이 편중되지 않고 민관이 함께 협력하는 좋은 예가 되고 있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는 ‘어머니의 사랑’으로 지구촌 이웃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해 인류복지를 이루고자 하는 목표로 활동하는 글로벌 복지단체다.
국내를 비롯해 전쟁, 질병, 재난, 빈곤 등으로 고통 받는 세계인들을 위해 아동·청소년·노인복지, 사회복지, 긴급구호 등 포괄적인 복지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해마다 추석과 설 등 명절이 되면 위러브유 회원들은 사회적 무관심과 외로움으로 힘든 이웃들을 돌아본다.
평소에도 심장병·희귀병 어린이 돕기, 김장 및 연탄 나눔, 이미용 봉사, 경로위안잔치 등 다양한 복지활동으로 어머니의 사랑을 나누고 있다.
타국에서 어렵게 살아가는 다문화가족과 외국인근로자 가족을 초청해 한국 전통음식, 전통놀이 및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위러브유가 베푸는 어머니의 사랑은 국내외를 가리지 않는다.
세월호 침몰사고, 대구지하철참사, 태안 기름유출사고 등 국내에서 국가적 재난이 발생할 때면 내 일처럼 팔을 걷어붙이고 돕는다.
세월호 참사 때는 회원들이 하루 24시간씩 약 20일간 무료급식봉사를 하며 피해 가족들의 아픔을 함께 나눴다.
지난해에는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네팔 국민들을 위해 천막, 쌀, 생수, 라면 등 1억 원 상당의 긴급구호품을 지원했다.
동시에 현지 회원들이 피해 복구, 사상자 구조 등 자원봉사에 앞장서며 재난 현장에서 희망을 일으켰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