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이 지난 2010년 5월부터 추진해온 자전거 트레킹 코스 ‘외갓집 가는 길’ 조성사업이 3년만에 완공됐다.
(이홍기 군수 등 관계자들이 마무리 점검을 위해 군청을 출발하고 있다) 7일 군에 따르면 ‘외갓집 가는 길’은 거창읍 양평리 양항교(심소정)→아림교→건계정→마리면 장백마을→영승마을→풍계마을→위천면 남산석재단지→거차마을→장기마을→수승대에 이르는 15.8㎞ 구간으로, 사업비 27억 원을 들여 데크 및 쉼터, 안내표지판(이정표) 설치, 노면 방향 표시, 노면불량 도로정비 등의 공사를 마무리하고 개통을 앞두고 있다.
군은 이 코스 중 비포장 구간 2.6㎞ 포장 등 대대적인 정비 계획을 세웠으나 지난 2011년 국토교통부의 신규사업인 ‘고향의 강 사업’에 위천이 선정되면서 중복투자 예방 및 예산절감 차원에서 이용 편의성에 중점을 두고 도로를 정비했다.
‘외갓집 가는길’ 명칭은 위천면 황산마을 등 고택이 많은 점에 착안, 외지인들이 찾았을 때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지었다.
특히 이 길은 거창읍에서 수승대까지 이어지는 위천천의 수려한 경관을 끼고 있어 명품 트레킹 코스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이 코스는 시원스런 풍광과 함께 경남도 문화재자료 제457호인 건계정을 비롯, 영승마을 영승서원과 사락정, 장풍교 아래 율리마을 장풍숲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완주 시간은 자전거로 평균 1시간 30분, 도보로 3시간 30분가량 걸린다.
군은 이 길의 공식개통에 앞서 마무리 점검을 위해 7일 이홍기 군수와 실과소장, 자전거담당, 하천담당 등의 공무원들이 자전거로 전체 코스를 완주했다.
한편, ‘거창위천 고향의 강 사업’에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23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창조정책과 관계자는 “이 길은 녹색도시 거창의 이미지 제고는 물론,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레저문화 확산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외갓집 가는 길‘은 지금도 힐링 장소로 모자람이 없지만 2017년 ‘위천 고향의 강 사업’이 완료되면 문화와 생태가 공존하는 고품격 지역 대표 트레킹 코스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