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거창읍 스포츠파크에서 개최한 제26회 경남도 생활체육 대축전 보조금 사용이 부적정하게 사용된 것이 경남도 감사에서 지적돼 말썽이 되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 8월 지난해 10월에 거창군에서 치러진 `제26회 경남도 생활체육 대축전` 행사에 대해 감사를 벌였다.
경남도 감사결과에 따르면 거창군은 보조금 교부 신청 시 제출한 사업계획서 상의 사업비 집행계획대로 보조금을 집행하지 않고 총 1,349만원의 보조금을 군수의 사전 승인 없이 용도 외로 사용했음에도 정산검사를 승인했다.
특히, 자원봉사자 모자 구입비(1,925만원) 지급 시 구입거래처의 대표자가 아닌 제3자에게 지급 했음에도 이에 대한 확인 및 조치 없이 승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총 12건 8,187만여원의 지출 증빙서류에 계산서 등이 구비되지 않았음에도 보완 및 확인 없이 승인해 준 사실도 적발됐다.
이와 함께 협상에 의한 계약으로 선정(계약금액 2억 9920만원)된 개.폐회식 행사 대행업체가 계약사항을 따르지 않고 계약서 및 과업지시서상에 정해진 과업(개.폐회식 등 행사전반)을 제3자에게 또다시 재 위탁(계약금 2억 6,928만원) 해 지도.감독 및 조치 소홀로 지적됐다.
군 체육계 관계자는 "이번 경남도 감사지적은 보조금이 당초 목적 외에 사용됐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라며 "이는 결국 보조금을 횡령한 것이 아니겠냐"고 횡령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거창군 관계자는 "횡령건과 관련해서는 이미 다른 건으로의 관련자들이 경찰조사를 받고 있기 때문에 이번 감사건도 보도가 되면 조사가 이뤄지지 않겠냐"며 "보조금 부분도 경찰조사 결과에 따라서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했다.
한편, 거창시민단체 연대는 경남도 감사결과에 대해 직무유기와 보조금 횡령 등의 혐의로 군 관계자, 전 체육회 관계자 등을 검찰에 고발할 것 이라고 밝혀 결과가 주목된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