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은 최근 관내 양돈농가에서 정화조 돈분처리작업 중 발생한 사고로 인해 양돈농가에 대한 안전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10일 농업인회관에서 양돈농가와 돈분처리업체 관계자 등 40여명에게 정화조 돈분처리, 축사관리 등 축산사업장 산업재해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경남지도원의 서비스재해예방팀 이문도팀장이 양돈농가에서 정화조나 액비저장조의 돈분 수거 또는 청소작업 시 돈분에서 발생하는 황화수소에 의한 질식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작업 절차와 사고 발생 시 구조요령 등을 상세하게 교육했다.

 

이 팀장은 “특히, 5월에서 9월은 돈분처리 시 황화수소에 질식되어 사망하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밀폐된 내부에서 고농도의 황화수소에 노출될 경우, 눈이나 호흡기의 자극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순간적으로 1~2회의 호흡만으로도 의식을 잃고 사망할 수 있으므로 작업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날 교육에 참석한 양돈농가들은 “지금까지 정화조 청소 시 황화수소에 의한 질식사고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기본적인 안전작업 수칙도 이행하지 않고 작업을 했다”며, “이러한 작업 관행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오늘 교육을 통해 알게 됐다”고 말했다.

 

거창군은 앞으로 단 한건의 축산재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축산농가에 주기적으로 교육과 점검을 할 계획이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