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남상면 임불마을 주민 20여 명으로 구성된 ‘사부레이 아리랑 합창단’은 11월 30일, 거창문화원에서 열린 ‘제2회 송년 시니어 문화예술 한마당’에 참가해 관람객들의 심금을 울렸다.


 ‘사부레이 합창단’은 김상봉 임불마을 이장의 아이디어로 지난 2014년에 구성돼, 보릿고개의 어려움이 전해지는 가사를 잘 살리고 다듬어, 거창군을 대표하는 아리랑으로 승화시켰다.


 임불(壬佛)의 옛 지명으로 사용됐던 사불랑리(沙佛郞里)는 발음이 어려워 사람들이 ‘사부레이’라고 불렀다.


이에 따라 예전부터 전해 오는 노래와 이 단어가 결합돼 사부레이 아리랑이 탄생된 것이다.

 합창단의 사부레이 아리랑은 경남에 사랑해, 창원 KBS, MBC 등 총 6회의 방송을 탔으며, 올해는 거창문화원에서 3회에 걸쳐 합창 공연을 했으며. 남상면의 각종행사에도 합창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상봉 이장은 “우리 지역의 세월을 담은 노래를 꼭 살려 홍보하고 싶었고, 합창단이 공연을 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 그러나 아직까지 합창단이 전문적이지 않아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 앞으로 군민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남상면 임불 전시관 앞마당에는 어려웠던 옛 시절을 담은 사부레이 아리랑 가사비가 세워져 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