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한마음도서관은 지난 6일 ‘작가와의 만남’ 4번째로 경상대학교 한상덕 교수를 초청해, ‘거지(巨智) 인문학 강희(講戱)’란 주제로 신명나는 무대를 열었다.


 한상덕 교수는 ‘저는 머리와 가슴 속에 큰 철학을 가진 그런 거지랍니다.’라는 메시지를 던지며 거지 복장 한 채로 무대에 나타나, 70여 명의 관객과 소통했다.


 또,‘강의’와 ‘연극’을 융합시킨 강희(講戱)라는 새로운 장르를 소개하며, 마치 한 편의 연극을 보는 것처럼 1인극을 신명나게 펼쳤다.


 평소 한 교수는 ‘화개장터 원숭이 1인극 공연’, ‘검사와 여선생 변사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과 방송 출연 등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익살과 해학이 묻어나는 ‘거지 인문학 강희(講戱)’는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강연에 참석한 한 참가자는 “딱딱한 인문학이 아니라, 가슴이 따뜻해지고 귀에 속속 들어오는 유쾌한 인문학이어서 참 좋았다.”고 했다.


 한 교수는 거지 복장을 한 채 무대에 서는 이유에 대해서 “관객이 거리낌 없이 다가올 수 있도록 자신을 낮추는 행위”라고 했다.


 도서관 관계자는 “한상덕 거지 인문학을 끝으로 올해 계획했던 4번째의 작가초청강연회를 무사히 마친 것에 감사드린다. 내년에는 좀 더 다양한 강연을 기획해 지역민과 함께하는 도서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