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인 거창군수는 9일 제222회 거창군의회 정례회에 참석해  2017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했다.

 

시정연설 전문을 게재한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
김종두 의장님,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


오늘 제222회 정례회를 맞아 2017년도 거창군 예산안을 제출하고, 심의를 요청 드리면서 내년도 우리군이 나아갈 큰 방향을 말씀 드리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저는 제42대 군수로 취임하면서 군정의 연속성을 유지하되 아쉬운 부분들은 보완해서 거창의 큰 그림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고, 취임 후 8개월여의 짧은 기간 동안에 낭비요인을 제거하기 위한 장학회 사무국 폐지, 거창국제연극제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문화재단 설립추진, 장애인근로사업장 정상화, 국민체육센터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한 군 직영체제 정비 등 많은 의욕적인 조치를 단행했습니다.


이처럼 군정을 열정적으로 펼쳐 갈 수 있도록 든든한 뒷받침이 되어주신 7만 군민, 50만 향우의 애정어린 관심과 김종두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들의 아낌없는 지원에 대해 이 자리를 빌어 큰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다가오는 2017년 정유년 새해는 최근 국내 정치적 상황과 미국 신정부의 보호주의 무역 기조로 인한 우리경제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 등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 정치·경제·사회 등 전반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새해에는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다양한 의견을 ‘소통’과 ‘공감’을 통해 하나로 모으고, ‘행복한 동행’으로 군정 발전이라는 하나의 지향점을 향해 힘차게 나가자는 제안을 드리면서 군정의 주요방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

 

◆ 오직 거창에서만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차별화 해 나가겠습니다.


‘제조업과 정보통신’이 융합되는 4차 산업화 시대는 많은 분야에서 인공지능이 사람의 일자리를 대신하게 될 것이며, 차별화된 창의만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합니다.


현재, 고제의 빼재 일원에 조성하고 있는 산림레포츠파크 사업, 온천수를 이용한 가조의 힐링랜드 조성사업, 전국 최고, 최대의 창포원 조성사업 등은 오직 거창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귀중한 관광자원으로 곧 가시화될 예정입니다만,


아직도 꿰지 않은 구슬이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습니다.
분야별 과제 공모를 통해 군민들의 의견을 결집하고 스토리를 입혀 흥미를 더 함으로써 거창의 매력 포인트로 키우겠습니다.


다음은 분야별 주요 정책입니다.


◆ 먼저, 농업과 승강기 중심의    Two-Track 경제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농업은 포기할 수 없는 생명산업이자 우리군민 30%가 농사일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쌀값하락, 포도 농가 폐원, 오미자 과잉생산, 고령화와 생산성 저하로 농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산림 복합경영과 미래 자원화로 산지소득을 높이고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대체작목 개발과 전통적인 사과·딸기 명품화에도 집중하겠습니다.


‘농산물종합가공지원센터’를 중심으로 6차산업화 전문인력 양성과 차별화된 상품개발로 농업의 새로운 희망을 찾겠습니다.


지난 7월 신설한 ‘항노화산업과’의 기능을 강화하여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항노화산업을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승강기 산업분야는 이미 ‘산·학·연·관 4대 축’이 완성되어 있습니다만 아직도 부족한 점이 있습니다.

 

거창에서 생산되는 고유브랜드에 대기업이 참여하는 일입니다.
희망하는 유망한 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군에서도 능동적으로 참여하여
해외규격인증, 기술고도화 등을 통해 글로벌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브랜드로 만들겠습니다.


또한, 유망기업과 한국승강기안전공단 교육원을 유치하여 농업과 더불어 승강기 산업을 우리군의 든든한 경제 축으로 육성하겠습니다.


소상공인 경영자금 이자지원, 주말장터 운영, 가조 양념돼지불고기 장터 운영으로 광주-대구고속도로 확장개통에 따른 편익을 소상공인에게 돌려드리겠습니다.


◆ 다음은, 사람이 중심이 되는 안전한 정주환경을 만들겠습니다.


마을방범용 CCTV 120여대를 설치하고, 통합관제센터 기능을 강화하여 안전한 도시환경을 만들겠습니다.

 

거창읍 북부 10개 학교 밀집지역에 아카데미파크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주상면을 비롯해 5개 지역의 일반농산어촌 개발사업, 3개 지역 권역별 종합개발사업을 추진하여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정주환경을 만들겠습니다.

 

회전교차로 설치와 만남의 광장 조성으로 교통 흐름을 개선하고, 병곡~산수간, 운정~지하간 군도 개설 농어촌 도로 10개소 확·포장으로 간선도로망을 구축하고, 국도3호선과 함양~울산간 고속도로 조기완공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수승대로 이어지는 ‘고향의 강 조성사업’을 비롯해 소하천 가꾸기 6개소, 농업용 둠벙 4개소, 창동교를 비롯한 3개교 경관조명을 설치하여 ‘맑은 물’을 소재로 명소화 하겠습니다.


거창읍 급수지역 확대, 정수장 침전지 개선, 남하지구 7개마을 상수도 보급과
노후관로 현대화를 해나가겠습니다.


◆ 소통과 공감으로 하나 되는 거창을 만들겠습니다.


그간 우리 군에서 있었던 모든 갈등과 반목의 원인은 닫힌 군정에 있다고 진단하고, 주요 정책은 ‘계획과 기획단계’에서 군민이 참여하는 소통과 공감의 ‘열린행정’으로 소모적인 갈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결정된 정책은 역동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현재 우리 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구치소 건립 부지 이전’문제는 소통부재에서 발생된 중증 질환입니다.


이 질환은 반드시 완치해야 할 과제이기에 합리적인 대안을 찾아 빠른 시일내에 이전에 필요한 기초작업을 완료하고, 모든 군민들이 화합하고 단결하여 하나되는 거창을 만들겠습니다.


◆ 맞춤형 복지로 100세 건강시대를 견인하겠습니다.


우리군은 아림천사 운동과 복지허브화 사업으로 맞춤형 복지시대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삶의 쉼터, 보건소, 송정지구에 자연스럽게 형성된 노인복지 시설은 실버산업을 선점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송정택지에 건립 예정인 노인복지회관과 장애인문화관은 장수시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중심시설이 될 것입니다.


국가유공자 예우 강화, 안심보육 지원으로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건강체조, 금연클리닉, 응급의료 협력체계 구축 등으로 100세 건강시대를 견인하겠습니다.


◆ 배우고, 나누고, 지속가능한 평생학습도시를 만들겠습니다.


2003년에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받아 ‘교육-복지-일’이 연계되는 생애단계별 평생학습, 성인문해 교실, 나누고 즐기는 평생학습 축제 등 평생학습도시로서의 역량을 높여왔으며,


지난 9월에는 군부 최초로 대한민국평생학습박람회를 개최하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해왔습니다.


내년에는 드론전문가 양성, 학력인증교실 등 차별화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겠습니다.


장학사업을 통해 200여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겠으며, 예체능 우수학생에게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청소년 자치활동, 문화축제, ‘꿈드림’ 등 40여 청소년 관련 프로그램 운영과
배드민턴, 역도, 유도 등 엘리트 운동부 육성으로 청소년들이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습니다.


MBC 꿈나무 윈터리그, 전국 초등학교 배구대회 등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지역 인지도 향상과 경제 활성화를 유도하겠습니다.


테니스 코트 막구조 지붕설치, 고제와 남상면에 전천후 게이트볼장을 건립하고,안전상 문제가 있는 실내체육관 리모델링 사업을 착수하겠습니다.


◆ 차별화된 관광인프라 조성으로 100만 힐링 관광시대를 개막하겠습니다.


내년 1월에 ‘문화재단’을 출범시켜 국제연극제와 한마당대축제의 전문성을 높이고,1인1악기 연주지원으로 예술의 도시를 지향하겠습니다.


수승대의 물, 소나무, 거북 등 10장생을 소재로 장수기원 힐링 스토리를 개발하고, 제2주차장에 캠핑장을 설치하여 수승대를 4계절 관광 명소화 하겠습니다.

황점에서 수승대 일원으로 연결되는 관광순환도로와 트래킹 코스를 개설하여
물소리를 들으며, 트래킹과 자전거 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100리 트래킹 코스’를 완성하겠습니다.


내년 10월 준공예정인 ‘거창창포원’은 창포와 연, 약용식물을 중심으로 4계절 관광 기반을 다지고, 가조 ‘항노화 힐링랜드’는 온천과 치유 중심으로 ‘빼재산림레포츠파크’는 스피드 익스트림 레저 중심으로 개발하겠습니다.


문화관광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우리군에 방문하는 연간 관광객은 40만명 수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거창에서만 체험하고 향유할 수 있는 문화·관광 기반을 조성하여 100만 힐링관광 시대를 열겠습니다.


존경하는 김종두 의장님 !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


지금까지 말씀드린 군정 주요시책을 재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하여 내년도 예산규모는 2016년도 당초 예산보다 3.88% 174억원이 증가된 4,653억원으로 편성했습니다.


일반회계는 149억원이 증가된 4,147억원이고, 특별회계는 25억원이 증가된 506억원입니다.


이번 예산은 부채가 없는 건전재정 운용, 신성장 동력 창출과 미래 대비 투자로 경제기반 강화에 중점을 두었으며,


안심생활 환경 조성으로 주민생활 안정을 도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로 주민소득 안정화, 명품 농산물 개발과 농업 마케팅 강화 등 농가 소득증대사업에 예산을 우선 반영하였습니다.


특히,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지방보조금과 행사․축제 경비 개선을 위해 중복 행사 통합, 선심성·전시성 예산편성 지양, 총액한도제 도입, 사후평가를 통한 구조조정으로 올해 대비 39억원을 감액 편성하였습니다.


또한, 우리군 재원의 80%를 차지하는 국·도비 등 의존재원 확보에 700여 공무원이 총력을 기울여 우리군 재정운용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였으며, 건설적이고 공적인 분야에 예산을 투입하였습니다.


먼저, 우리군 주력 산업인 농림해양수산 분야에는 수승대권역 농기계임대사업소 신설, 농업기반시설 정비, 기계화 경작로 확·포장 과수 고품질 시설현대화 추진 등 농업·농촌 분야에 762억원 목재문화체험장, 치유의 숲 조성, 선도산림경영단지 조성 등 산림분야에 164억원, 면 소재지종합정비사업, 권역단위 종합정비사업 등 농촌지역 생활여건 개선사업에 120억원 등 전체예산의 21%인 927억원을 편성했습니다.


사회복지 분야에는 기초생활 보장 129억원, 취약계층 지원 270억원, 노인·청소년 분야 426억원, 보육 및 여성인력개발 등에 61억원 등 전체예산의 20%인 886억원을 편성하였고,


보건분야에는 보건 의료약품과 진료서비스 개선, 분만산부인과 운영, 노인과 어린이 예방접종사업 등에 60억원을 편성하였습니다.


군민의 안전과 재해․재난 목적 안전예산은 46억원을 편성하였습니다.


우리군 미래 성장동력산업인 관광인프라 분야에는 항노화 휴양체험지구 조성, 아카데미 파크 조성, 대산지구 테마공원 조성, 감악산 수변생태공원 조성,
치유의 숲 조성, 스피드익스트림타운 조성,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조성사업 등에 113억원을 편성하였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일자리 창출과 고용촉진에 중점을 두고 사회적기업 및 중소기업육성, 전통시장 활성화 등 산업, 중소기업분야에 50억원을 편성하였습니다.


더욱 안락하고 살기좋은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서 소규모 주민편익사업에 50억원, 하천정비에 46억원, 도로유지관리 및 확․포장 등에 125억원, 깨끗한 물 공급을 위한 상․하수도사업에 242억원, 문화․예술․체육부분에 133억원을 편성하였습니다.


사회복지기금 등 7개 기금 130억원에 대해서도 기금설치 목적에 적합하게 운용 되도록 하겠습니다.


계획된 사업들을 소홀함 없이 추진함은 물론 편성된 예산에 대해서 효율적으로 운용하여 예산낭비 사례가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본 사업들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의원 여러분의 아낌없는 협조와 성원을 당부드립니다.


대설도 지나가고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모든 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6.   12.   9.


거 창 군 수     양 동 인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