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은 남하면 대야리 문화마을 내 조성된 ‘출향문인 집필공간’을 지역 문화 예술인이 문화예술 향유 공간으로 함께 사용하는 ‘거창 예술인의 집’으로 전환·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12년 거창군 문학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시작해, 2014년 사업 부지를 확정하고 이듬해인 2015년 8월 착공, 2016년 6월 말에 준공했다.
해당 건물은 사업비 8억8,800만 원을 투입했고, 연면적 248㎡(75평)로 1층은 예술작품 전시와 작가 강연‧세미나 등으로 활용 가능한 공간이며 2층은 문인 집필과 토론의 장으로 활용 가능하다.
출향문인 집필공간 조성사업 추진 과정에서는 군민 공감대 형성 부족 여론과, 관내 문학인과 단체에서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 등 예술인과의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군은 출향문인 집필공간의 바람직한 활용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6월 8일 지역 문학인 간담회를 시작으로 9월 9일 군민소통 한마당 토론회 개최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했다.
그 결과 출향문인을 포함해 지역 문인과 타 장르 예술인까지 아우르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방안이 나왔다.
이에 따라 거창예술인의 집은 군 직영으로 운영해 대관료를 납부하도록 하고, 지역 예술인들이 폭넓게 공유하며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확대해서 운영할 계획이다.
양동인 군수는 “다수 군민의 의견에 따라 출향문인 집필공간을 거창예술인의 집으로 전환해 내년도 1월 중에 개관할 계획이다. 군에서는 지역예술인이 창작 활동과 전시, 강연, 세미나 등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거창군은 12월 하순 개관식을 열고 내년 1월에 정식 운영할 계획으로,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등 행정적인 절차를 이행하고 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