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지난 14일 거창 상여 디딜방아 액막이소리를 무형문화재 제40호로 지정 고시했다.
거창 상여 디딜방아 액막이소리는 계명대학교 박종섭 객원교수가 발굴하고 고증,지도하여 2013년 경상남도 민속예술축제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후 2015년 제56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 경남대표단으로 출연하여 우수상인 장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거창 상여 디딜방아 액막이소리는 옛날 의술이 발달하지 않은 왕조시대에 전염병이 창궐하여 인명손실이 많았을 때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민간신앙의 액막이 방편의 하나로서, 자기 마을의 전염병의 발병을 막기 위하여 마을의 아낙네들이 밤중에 다른 마을의 디딜방아를 훔쳐와서 당산나무에 디딜방아를 거꾸로 세워서, 양쪽 가랑이에 여인의 월수가 묻은 고쟁이를 씌워두고 제를 올리면 전염병 특히 천연두의 신이 범접하지 아니한다는 속신에서 유래된 것이다.
박종섭 교수는 1995년 12월 29일 마리면 대동리 시목에서 임선희(여.71)씨와 1996년 1월 10일 가북면 우혜리 전복순(여.84), 이필선(여.75) 1996년 1월 18일 마리면 대동리 신기마을 박찬달(여.70) 그리고 거창읍 학리 학동 이수연(여.82)씨에게서 자료를 조사하여 이것을 재구성하여 민속예술축제에 출품시킨 것이다.
보유자로 지정된 이정민(위 사진. 55 대동리 하나로아파트)씨는 남상면 임불마을 출신으로, 경남도 무형문화재 제30호 거창일소리 조교로 활동하면서 도무형문화재 제17호 거창삼베일소리 보유자 이수연씨로부터 디딜방아 액막이소리를 전수받아 각고의 노력 끝에 보유자로 지정되는 영광을 안게 됐다.
거창 상여 디딜방아 액막이소리가 경상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됨으로서 박종섭 교수는 1995년 거창삼베일소리, 2004년 거창일소리, 2013년 거창삼베길쌈과 함께 거창에 4개의 무형문화재를 고증, 지도하여 지정되게 하는 쾌거를 이루게 됐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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