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위천면 주민자치위 연극단 ‘원학골(단장 강봉구)’은 지난 16일 거창연극학교(구 모동초등학교) 장미극장에서 제24회 겨울연극제 폐막작으로 ‘금원산의 전설 황금원숭이’라는 제목의 공연을 선보였다.


 이 공연은 위천면 금원산 황금원숭이에 관한 전설을 모티브로 한 인형극이다.


단원들은 대본부터 인형 탈, 인형 옷, 무대시설물에 이르기까지 직접 구상해 공연을 제작했으며, 석고작업, 색칠, 바느질까지 밤낮으로 손수 작업하는 열정도 쏟았다.


 또, 관객들에게 익숙한 지명과 사투리로 대사를 진행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준비했으며, 무대현장에서 다양한 악기 및 도구를 이용해 효과음을 넣음으로써 극의 흥미를 더했다.


 ‘원학골’은 연극의 고장 위천의 특성을 살린 면 주민자치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올해 4월 강좌가 개설돼 남녀노소를 아우르는 다양한 연령대의 면민 10명이 단원으로 구성됐다.


매주 1회 연습을 통해 연극에 대한 이해를 기초부터 다져가며 이번 연극을 준비해왔다.
 

 조점형 위천면 주민자치위원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면민들이 단순히 관람객의 입장에서 벗어나 주도적으로 연극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연극의 고장 위천의 이미지를 드높이는 계기가 됐다. 매우 자랑스럽고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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