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은 지난 20일 주상면 소재지에서 양동인 군수와 도·군의원, 기관단체장, 농업인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부권역 농기계임대사업소’ 개소식을 가졌다.
양 군수의 공약사업이기도 한 농기계임대사업은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 정책으로 권역별로 확대 추진하고 있으며, 농민들에게 농기계 구입 부담을 줄이고 농촌일손을 크게 덜어줄 전망이다.
이번 북부권역 사업소는 주상면 당대고개길 86 부지에 사업비 20억5,000만원을 들여 완공했다.
신설된 사업소에는 주요시설의 농기계보관창고(676㎡)와 운영실(210㎡) 각 1동, 임대농기계로는 농업용굴삭기, 퇴비살포기, 관리기 등 50종 154대, 지게차 1대를 구비하고 있다.
또, 주작목인 과수·벼농사 작업 등에 필요한 농기계를 중점적으로 비치·운영함으로써, 지역 농업인들의 임차율을 제고할 계획이다.
개소식에서 양 군수는 “어릴 적 집에서 3마지기 논으로 농사를 지었는데, 일손이 부족하고 일이 고되 고생했던 기억이 있다. 이를 계기로 농기계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 이번 사업을 군수 공약사업으로 내건 것도 이러한 이유다.”라고 사업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군 농기계임대사업소는 2008년도에 본점을 개소하고, 매년 5,000여 건의 임대실적을 달성해 경남에서 3년 연속 1위의 성과를 자랑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로 국도비 10억4,000만원을 지원받고, 군비 10억1,000만원을 들여 이번 사업이 성사됐다.
이제부터 본 사업소와 분소가 동시에 운영됨으로써, 매년 6,000여 건 이상의 농기계 임대실적을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북부권역에서도 농기계 임차가 가능해 상대적으로 농기계약자인 귀농인과 고령농업인들의 편의도 향상될 전망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농기계임대사업소 신설로 북부권역 농업인의 숙원이 해결되고 농촌의 노동력 부족이 해소되길 바란다. 이어 고된 농작업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소득 창출과 삶의 질 향상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