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거창실버연극제가 9일 간의 일정끝에 16일 폐막됐다.

이번 연극제에서 남양주시노인복지관의 ‘미워도 다시 한 번(위 사진)’이 여자연기대상, 연출상, 대상을 휩쓸어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금상은 정읍시노인복지관의 ‘홍도야 우지마라(위 사진)’가, 은상은 충북 청원군노인복지관의 ‘변학도의 생일잔치’가 각각 수상했다.

 

동상은 서울노인복지센터 탑골문화예술학교 연극반의 ‘노인, 새 되어 날다’, 부천시오정노인복지관의 ‘무지개 숲을 찾아서’, 거창문화원 실버청춘단의 ‘굳세어라, 금순아’ 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거창문화원 실버청춘단 공연작품) 

대상 작품 ‘미워도 다시 한 번’은 버려진 업동이 다혜와 그를 친딸처럼 키운 아버지 세득, 그리고 20년 후 홀연히 나타난 생모 주연과의 비극적 운명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 속에서 딸 다혜의 내적인 갈등의 표현력이 뛰어났고, 딸에게 생모를 찾게 설득하는 아버지 세득과 생모 주연의 안타까운 극의 구성은 작품의 메시지를 한층 고조시켰다.

 

특히, 이 작품은 배우와 배우 사이의 감정 연결이 막힘없이 이어지고 이에 탄탄한 전개로 작품을 감상 할 수 있었다는 평을 얻었다.

 

또. 공간 창출이 뛰어나고 배우 배치가 돋보였으며 적절한 효과음과 향수를 자극하는 음악 등을 활용하여 관객의 집중도를 높였다. 매끄럽게 연결된 장면들과 출중한 스탭 플레이가 대상의 당위성을 뒷받침 해 주었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특별상이 추가됐다. 실버연극제의 관객으로 참석하여 배우와 함께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호흡하는 모습을 통해 바람직한 관람태도를 보여준 ‘위천어린이집 원아 일동’에게 ‘감동 관객상’이 수여됐고, 또한 울산지역 버스 3대 인원의 관객이 거창실버연극제의 성원을 더했다.

 

한편, 거창실버연극제는 노년층이 직접 무대를 꾸미고, 연기를 하는 등 공연의 주체가 돼 예술 활동에 참가하는 전국 규모의 실버연극 페스티벌로 올해는 서울, 부산, 울산, 경기, 경남지역의 9개 실버극단이 참여해 그들의 끼와 열정을 발산했다.

 

심사위원장 현태영 씨는 “올해 예산의 부족에도 불구하고 1일 1팀으로 배정해 우선 참가팀의 스태프 플레이를 원활하게 하였으며, 참가 실버 팀들이 공연 후 거창을 관광할 수 있는 여유까지 확보케 하여 미래 실버 연극제 발전에 대한 외형적 틀을 갖추었다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단체상 △대상=남양주시노인복지관(미워도 다시 한 번) △금상= 정읍시노인복지관(홍도야 우지마라) △은상=충북 청원군노인복지관 (변학도의 생일잔치) △동상=서울노인복지센터 탑골문화예술학교 연극반(노인, 새 되어 날다), 부천시오정노인복지관(무지개 숲을 찾아서), 거창문화원 실버청춘연극단(굳세어라, 금순아)

 

◆개인상 △연출상=남양주시노인복지관(김학재) △지도자상=화정종합사회복지관 화정실버공연단(박동민) △남자연기대상=청원군노인복지관(유규종) △여자연기대상=남양주시노인복지관(박선자)

◆관객상 △감동관객상= 위천어린이집 원아 일동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