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범 전 국회의원이 최근 새누리당에서 바른정당으로 이적한 후 당내에서 대권주자인 유승민 의원을 돕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 전 의원은 설 명절 후 31일 이같은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마음을 헤아려 달라고 했다.
신 전 의원이 밝힌 내용 전문을 게재한다.
◆ 명절 잘 보내셨습니까
저는 거창에서 설 지내고 올라와서 또 다른 정치적 결정을 했습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유승민 의원을 돕기로 했습니다.
보수에서는 유승민이 가장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정권의 잇단 실패를 보면서 '누가 될 것 같다'보다는 '누가 되는게 더 나을까'를 기준으로 정치를 하자는 제 나름의 각오가 있었습니다.
잘 아시는대로 유승민은 선비,샌님,참모 이미지가 강하고 인지도가 적어 되겠나?하는 사람이 많은게 현실입니다.
그러나 그나마 안보에 대한 확고한 생각, 경제 성장과 분배의 조화에 대한 생각이 정리돼 있는 사람입니다.
이회창 박근혜 양대에 걸쳐 대통령 선거를치르면서 정책을 총괄했기 때문에 정책분야에서는 가장 준비가 잘 된 후보입니다.
문제는 정치쪽인데 저를 포함해서 여러사람이 붙어서 도우면 돌파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1958년생,개띠로 나이도 적절합니다.
이회창 총재 시절 유 의원은 여의도연구소 소장, 저는 국회 출입기자로 만나 친하게 지내왔지만 인간적으로 그렇게 깊은 사이는 아니었습니다.
둘다 아무한테나 형님 동생 쉽게 하지 않는 까칠한 면이 있고 서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사이였다고 할까요.
이른바 '유승민 파동'때 '대통령이 한마디 한다고 이런 식으로 원내대표 목을 쳐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반대서명을 하는 바람에 제가 소위 친박 핵심들한테 미운털이 박히면서 동병상련,더 친해졌고 이해도가 높아졌습니다.
저는 유승민 캠프안에서 국민들에게 무슨 말을 할 것이냐,하는 메시지를 담당할것 같습니다.
유승민이 무슨 정치 하려고 하느냐,는 것을 쉽게 풀어내는 일입니다.
앞으로를 예상해보면 바른정당안에서는 남경필 지사,유승민 의원이 경선해서 그 승자가 다시 반기문,또는 (가능성은 적지만) 안철수까지 포함해서 후보 단일화를 해야 겨우 문재인과 붙어볼 만한 구도가 될 것 같습니다.
저로서는 이 과정에서 유승민의 잠재력이 많이 전파돼 '보수에서는 유승민이 답이다'라는 결론이 내려지길 바랄뿐입니다.
마침 오늘자 조선일보에 기사가 나와서 첨부합니다. (1월 31일자 A4면. 아래 사진)
참고하셔서 지금의 제 생각을 헤아려주시기 바랍니다.
서울에서 신성범 드림 ◆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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