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지역 이장·주민들이 연극의 고장 거창에‘공립연극고 설립’ 을 요구하고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거창에 공립연극고가 들어서면 위천면 수승대에서 해마다 열리는 거창국제연극제와 연계해 교육 인프라를 갖출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20일 공립연극고를 추진하는 거창군 위천면 이장자율회 정양순(67) 회장에 따르면 지난해 원학골의 위천,마리중학교 2개교가 덕유중학교로 통합되면서 폐교된 위천중학교 자리에 공립연극학교를 세워주기를 위천면 이장 전원과 주민 모두가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위천면 19개 마을 이장 19명으로 구성된 이장자율회측은 전국을 대상으로 학생을 모집하면 지역 인구 늘리기에 도움을 주는 데다 학부모와 관련 기관 관계자 방문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민들은 덕유중학교 신설로 인해 폐교된 이들 중학교 2곳이 활용되지 않은 채 방치되자 이장들이 마을발전에 기여하도록 활용하자는데 마음을 모았다.
이장들은 활용방안을 찾다가 도교육청의 연극고등학교 설립 계획을 전해 듣고 지난해 10월 10일 연극고등학교 유치 찬성 성명을 냈다.
당시 이장단은 위천면은 국내 최대 거창국제연극제를 28년째 열어 온 연극의 고장으로서 최적의 입지라는 의견을 냈다.
도교육청은 옛 위천중학교에 공립연극고등학교 설립 계획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년 당 2개 반(반 당 학생 15명)이며 총 6개 반 90명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는 것.
이와 관련 도교육청은 지난 17일 위천초등학교 강당에서 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장들은 “위천면 주민 100%가 연극고 설립에 찬성하고 있다”며 “관련 절차를 추진해 하루빨리 연극고를 세워 달라”고 요청했다.
김상열 도교육청 장학사는 “도교육청은 옛 위천중학교에 연극고 설립을 추진하고 있지만, 도의회 승인 등 거쳐야 할 절차가 많다”라며 “아직은 검토단계여서 연극고 설립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는 없다”고 밝혀 결과가 주목된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