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예가람저축은행(지점장 김수진)이 개점 44년만인 오는 6월 2일 영업을 종료, 6월 5일 창원에서 확장 개점한다.


이 은행에 따르면 예가람저축은행은 서울 삼성동 본점을 비롯, 영등포 지점, 거창지점, 울산지점 등 총 4개의 영업점을 운영해 왔는데 오는 6월 2일 거창점 영업을 종료하고 창원으로 확장 이전한다고 밝혔다.


이에, 거창점은 최근 고객들에게 영업 종료일 까지 금융거래를 모두 마무리 해 달라는 안내문을 발송, 영업종료 및 이전준비를 하고 있다.

 

이 은행은 44년 전인 1973년 9월 4일 (주)거창상호신용금고란 상호로 초대 대표이사 김재윤 씨가 설립, 주식 1만주, 액면가 1,000원 총 자본금 1,000만원으로 당시 거창읍 하동 235번지에 1973년 10월 2일 개점했다.

 

이어, 1981년 1월 21일 이병현 씨가 대표이사로 취임, (주)한일상호신용금고로 상호를 변경하고 현 ‘상해’ 중화요리 자리로 옮겼다가  1998년 4월 4일 현재의 거창읍 거창대로 78에 신축해 확장 이전했다.

 

 

그러나, 확장개점 1년여 만에 운영상의 문제점으로 부도를 내 이병현 대표이사가 그만두고, 1999년 9월 22일 아림상호신용금고로 상호를 변경, 신종성 씨가 새 대표이사를 맡았으나 2차 부도로 인해 예금보험공사와 부산의 고려저축은행이 인수,  현 태광산업의 흥국생명의 금융그룹으로  2005년 8월 1일 전국망을 둔 현 예가람저축은행으로 현재까지 영업중이다.


이 은행은 제2금융기관으로 예금주들에게는 제1금융기관보다 높은 이자를 보장해 왔고, 대신 대출이자는 높으나 담보능력이 부족한 이들에게는 비교적 쉽게 대출을 해줘 사업자금 및 가계자금 제공 등 거창지역 경제에 큰 역할을 해 왔다.


이 은행은 최대 활황일때 5,000여 계좌에 700억원의 수신고를 기록하기도 했으며, 직원수가 20여명에 달한 때도 있었다고 김수진 지점장은 말했다.


이 은행의 영업종료 및 확장이전은 최근 본점에서 결정 통보, 대부분의 거창 토박이 직원들은 장거리 타지근무처로 갈 수 없는 직원은  직장을 잃게 돼 안타까움과 함께 거창경제의 한 축이 막을 내리게 됐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