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사과원예농협(조합장 윤수현)은 지난 23일 청과물종합처리장에서 사과 품종개량 및 신규과원을 조성하는 조합원에게 우량 사과묘목을 공급했다.


이는 대형 묘목상들의 횡포로부터 농민을 보호하고, 건전한 종자거래시장을 만들기 위해 거창원협이 올해 처음으로 실시하게 된 사업이다.


  사과 묘목 구입과 관련해서 농민들의 불만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생육불량, 동해, 품종혼재, 등 묘목 품질에 관련된 사항이 많고, 묘목 값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지적도 있었다.


거창원협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국과수농업협동조합연합회 등 신뢰도 높은 공급처에서 우수한 묘목을 선발해 조합원에게 공급하게된 것이다.

  거창원협은 거창이 사과가 생육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환경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해 착색이 일반 부사와 홍로보다 10일정도 빠른 후브락스(후지계열), 자홍(홍로계열)을 선택했다.


소비성향도 대과 보다는 중·소형과 위주로 변화하고 있고, 다양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썸머킹, 루비에스, 등 다양한 품종을 공급하기로 했다.


  윤수현 조합장은 “농민이 우수품종을 선별하기가 힘들고 적은 수량으로 장거리 묘목시장을 직접 찾아다니기가 힘들었다. 우리 농협이 회원으로 가입하고 있는 한국과수농업협동조합연합회는 안정적이고 품종이 우수한 묘목을 지원하는데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묘목을 수령한 한 농가는 “사과 묘목을 구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으나 농협이 대행해 주면서 시간, 재정적 부담이 크게 줄었다”며 만족을 표했고, “이제 우리 과수농가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과감히 우수품종으로 갱신해 외국농산물과 당당히 경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