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전후 민간인희생자 거창지역 유족회(회장 심재수)는 20일 내빈과 희생자 유가족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제67주년 합동위령제와 추모식을 가졌다.
이날 추모식은 한국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국가권력에 의해 억울하게 희생당한 사람들의 넋을 추모하고자 합동위령제와 추모식, 추모노래 제창, 헌화·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양동인 군수는 추모사에서 “국가권력에 의해 자행된 역사적 비극은 현대사의 질곡 속에서 일부 은폐되고 왜곡됐음을 부인할 수 없다. 오늘 합동위령제가 긴 세월 편히 눈감지 못하신 영령들의 한과 유족들의 오랜 아픔을 조금이나마 덜어 들이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그간 유족들의 관심과 노력으로 지난 3월 ‘민간인희생사건 과거사 진상규명 법안’이 국회에서 발의돼 유족들의 억울한 한을 풀게 될 지 기대된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