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의회 김향란 의원은 24일 오전 제225회 거창군의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군민복리와 화합을 향한 조직개편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전문을 게재한다.


◆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김종두 의장님과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양동인 군수를 비롯한 집행부 관계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향란 의원입니다.


봄의 마지막절기 곡우입니다.
“곡우에 가물면 땅 석자가 마른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곡우에 가물면 한 해 농사를 망친다는 말입니다.


농업에 이토록 중요한 절기에 대지를 적시는 소중한 단비처럼 거창군민 복리와 화합이라는 단비를 거창군과 의회가 나서서 내려주어야 할 때입니다.

 

무엇보다 거창군은 중장기적 지역 발전정책을 점검하고 생존 차원에서 단기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다행히 양동인 군수가 최근 다양한 행정 수요에 탄력 있게 대응하고 적정 수준의 기구와 인력배치로 업무중심의 조직운영을 위한 조직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고, 환경 변화에 신속하고도 효과적인 대응 의지가 엿보이는 것  같아 반갑게 생각하고 더욱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조직개편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몇 가지 언급하고자 합니다.


첫째 거창군 행정조직의 변화와 혁신을 위하여 콜롬비아 대학 번트 슈미트 교수의 「Big Think」전략을 보면 힌두교의 금기‘성우’처럼 머릿속에 자리 잡고 있는 통념과 편견을 깨야하고‘성우’를 버리라고 했습니다.


따라서 변화에 저항하는 고정관념과 기득권을 버리고 큰 생각을 갖는 것이 살아남는 길이며 성공하는 길이라고 했습니다.


두 번째 근본적인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의 행정은 인구가 증가한다는 것을 전제로 시스템과 사업을 설계해 왔지만 인구 감소와 초고령 사회라는 전혀 예측하거나 경험하지 못한 사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UN 미래포럼에서 역사적인 변화와 미래를 예측하면서 2030년 이후에는 기존의 일자리와 산업의 상당 부분이 사라질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새로운 일거리가 필요한 주민들은 온갖 상상력을 발휘하게 되고 행정도 주민들의 그런 창의성을 북돋우고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자 노력해야합니다.


이러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국가 재정지원은 점점 줄어들고 자구책도 마련해야 하는 시대이므로 행정 조직도 발상 전환을 해서 대응력을 높이는 조직 개편을 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군민이 행복한 살기 좋은 거창을 위한 제언입니다.


어떤 마을이든지 그 마을이 즐겁고 주민이 행복하면 사람들이 모여 듭니다.
주민들은 당연히 지역에 대한 사랑과 긍지가 넘쳐 친절로 이어질 것이고 자연히 외지인들도 가보고 싶은 곳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군민의 화합입니다.


“주민의사수렴이라는 국회 기재위 부대의견”이 여전하고 대선이라는 돌파구도 있으므로 법무부가 아무리 원안고수를 선언했다해도 달라질 건 없습니다.


낙심하거나 불안해할 이유가 없고 분열해서는 더욱 안됩니다.
여전히 유력한 각 대선캠프를 통해 교도소부지이전의 열정을 보이고 있는 양동인 군수님을 중심으로 군민들과 범군민대책위원회는 다시 머리를 맞대고 범대위도 이름처럼 교도소 이전이라면 누구라도 함께해야 할 것입니다.


현재 작품공모 중에 있는 거창국제연극제는 단독재단이 정녕 힘들다면 이미 약속한 것처럼 행정에서 포용해서 함께해야합니다.


신설한 문화재단에 포함시켜서 27년을 이끌어 온 저력을 살리는 단일한 축제행사로 치러야 합니다.


스포츠클럽 강제집행 때처럼 자꾸 관주도 행정으로 가면 군민화합이 훼손되어 소통에 적잖은 걸림돌이 될 것입니다.


“아무리 뛰어난 목수라 해도 혼자서 집을 지을 수는 없습니다”.


행정 조직 구성원들이 제각기 소임을 다하도록 신뢰에 기초한 체계적 역할 분담으로 군민복리와 시대적 변화에 대응하는 미래 창조의 행정 서비스를 설계하고 행정 과업을 수행해야 할 것입니다.


군민복리를 최우선으로 하는 조직개편과 화합해야 합니다.


끝까지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