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마리면(면장 전덕규)과 체육회(회장 이상일)는 지난 2일 마리초등학교에서 600여 명의 면민이 함께한 가운데, ‘어버이날 경로잔치’와 ‘면민 체육대회’ 행사를 열었다.
이번 체육대회에서는 축구 등 운동경기 중심이던 그동안의 종목 구성을 노년층이 즐길 수 있는 종목으로 바꾸고, 프로그램도 경로위안행사에 무게를 두며 변화를 시도했다.
이에, 이날 고무신 멀리차기와 미니축구, 윷놀이 등 노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경기가 진행됐다.
민요 공연을 비롯해 초등학교 어린이들까지 참여하는 등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 구성으로 면민 대화합의 장이 됐다는 평을 받았다.
또, 양동인 군수를 비롯해 강석진 국회의원과 김종두 군의회 의장, 조선제·안철우 도의원, 형남현·김향란 군의원, 신종학 거창군 노인회장 등 주요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체육행사에 이어 어버이날 행사에서는 평소 깊은 효심으로 웃어른을 봉양하는 등 경로효친을 실천해 온 원말흘마을 김문근(56세), 영승마을 김민경(44세) 씨에게 효행 표창을 수여했다.
마리초등학교 학생들의 효(孝) 편지 낭송과 재롱잔치도 이어지며, 어린이와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함께 즐기는 훈훈한 장면도 연출됐다.
마을별 노래자랑 대회에서는 병항마을이 1등을 차지했고, 주민자치위원회 프로그램으로 활동 중인 색소폰 연주단과 기백풍물패, 소리타래 민요팀의 다채로운 공연으로 행사가 흥겹게 마무리됐다.
이상일 체육회장은 “체육대회 중심의 기존 행사가 면민들의 참여율이 낮아져 아쉬움이 많았다. 하지만 면민의 의견을 모아 올해부터 어버이날 경로행사와 체육대회를 함께 진행한 결과, 의미와 재미가 기대 이상이었다. 앞으로도 이런 흐름을 살려 면민 화합의 장으로 자리 잡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