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소비자주권행동 거창지부(이하 거창언소주)가 단단히 화가 났다.
23일 거창언소주는 “거창군의회, 해당 군의원, 지역언론사들은 채널경남 대표 류영수의 범죄사실에 대한 진실을 밝혀라.”는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거창의 대표적인 적폐에 대한 청산을 요구해 왔다.
성명서에 따르면, “채널경남 대표 류영수는 지난 2월 7일 창원지방검찰청 거창지청에 의해 기소되었고, 창원지방법원 거창지원 법정에서 4월 7일부터 몇 차례 열린 공판진행을 지켜보았다.”라면서 거창의 대표적인 적폐에 대한 사실을 밝혔다.
공판진행을 지켜 본 거창언소주는 “거창의 한 언론사 대표와 일부 지역 정치인들이 얼마나 적폐의 대상인지 적나라하게 볼 수 있었다. 또한 지역의 언론들은 그러한 군정농단 수준의 범죄를 군민들에게 알리기를 주저하고 있고, 비겁하게도 언론본연의 의무를 회피하고 있는 적폐의 공범 노릇을 하고 있는 것을 지켜보았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을 밝혀왔다.
성명서 내용에 따르면 채널경남 대표 유영수는 지난해 보궐선거로 당선된 양동인 거창군수가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군수가 청한 상견례 겸 식사자리에 군의원들이 참석하지 못하게 회유를 했으며 그지시를 따르지 않은 권재경, 김종두, 박희순 의원을 협박까지 했다고 한다.
그 이후 유영수는 군의장 선출을 위해 군의회가 열렸을 때, 자기가 미는 최광열 의원이 군의장에 선출되지 않을 것 같자, 군의회 정족수를 채우지 못하게 하기 위해 김향란, 변상원, 이홍희, 표주숙 군의원들을 참석하지 못하게 회유하여 회의자체를 무산시키고 이를 거절한 형남현 의원을 협박하기도 했다.
거창언소주 김태경 지부장은 “이 외에도 공소장에 적시된 유영수의 범죄사실에 따른 군정농단도 경악스럽지만, 일개 언론사 대표의 요구와 지시에 따르는 무개념의 군의원이 있다는 사실이 더 놀랍다. 부당한 요구에 응하지 않아 범죄피해자가 된 군의원이 오히려 류영수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처벌불원서’를 제출했다고 하니 참 절망스럽다. 더 절망스러운 것은 이러한 내용들이 지역의 신문에 전혀 보도되지 않는 사실이다. 이런 것이 거창의 대표적인 적폐이기에 지역민에게 본질적인 내용을 알리고 바로 잡고자 성명서를 발표하게 되었다.”면서 성명서 발표의 배경을 밝혔다.
거창언소주는 성명서를 통해, 공소장에 적시된 김향란, 변상원, 이홍희, 표주숙 의원이 의장선출 회의에 참석하지 말라는 유영수의 지시에 따르기로 약속한 사실을 스스로 밝힐 것을 요구했다.
또한 거창군의회는 자체조사를 벌여 결과를 공개하고 군의회 위신을 손상시킨 의원들을 징계하라고 요구하였다.
그리고 지역언론들은 위의 내용에 대해 심층 취재 보도하여 거창군민들의 알 권리를 보장하라고 요구하였다.
한편, 거창언소주는 성명서에서 요구한 내용이 실현될 때까지 전국언론소비자주권행동과 연대하여 지역군정농단과 편향된 지역언론을 바로 세우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성명서 전문을 게재한다.
"거창 군의회, 해당 군의원, 지역언론사들은 채널경남 대표 류영수의 범죄사실에 대한 진실을 밝혀라!"
지난 5월 9일 대통령 선거 결과 "나라다운 나라", "적페청산"을 구호로 외쳤던 문재인 후보가 역대 최고 표 차이로 당선되었다.
대한민국의 적폐가 하나, 둘 청산되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지역 거창에서도 적폐청산이 이루어 질 것을 기대한다.
채널경남 대표 류영수는 지난 2월 7일 창원지방검찰청 거창지청에 의해 기소되었고, 창원지방법원 거창지원 법정에서 4월 7일부터 몇 차례 열린 공판진행을 지켜보았다.
그 공판내용이 지역의 많은 언론에서 어떻게 다루어지는지 보면서, 거창의 한 언론사 대표와 일부 지역 정치인들이 얼마나 적폐의 대상인지 적나라하게 볼 수 있었다.
또한 지역의 언론들은 그러한 군정농단 수준의 범죄를 군민들에게 알리기를 주저하고 있고, 비겁하게도 언론본연의 의무를 회피하고 있는 적폐의 공범 노릇을 하고 있는 것을 지켜보았다.
공소내용에 의하면, 당시 채널경남 대표 류영수는 양동인 거창군수가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군수를 고립시키겠다며 군수가 청한 상견례 겸 식사 자리에 거창군의원들이 참석하지 못하게 했다.
군의원을 자기 하수인 정도로 인식하지 않고는 생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 실제로 그 지시에 따르는 군의원들이 있었으며, 류영수는 그 지시를 안 따르는 군의원 권재경, 김종두, 박희순 의원들을 협박하기도 했다.
군의장 선출을 위한 군의회가 열렸을 때, 류영수는 자기가 미는 군의장 후보 최광열이 현 상태로는 군의장에 당선되지 않을 것 같다고 계산하고 전열을 정비할 요량으로 일단 군의회 정족수를 채우지 못하게 해서 회의 자체를 무산시키기로 작정했다.
류영수는 11명의 군의원 중 김향란, 변상원, 이홍희, 표주숙 의원은 참석 안하기로 했다면서 형남현 의원에게 군의회에 참석하지 말 것을 종용하고 이를 거절한 형남현 의원을 협박했다.
류영수에 대한 공소사실은 위 혐의 이외에도 공갈, 군수에 대한 명예훼손 등이 더 있다. 검사가 읽어 나가는 그와 같은 범죄사실을 들으면서 거창군민으로서, 언론을 감시하는 단체로서 심한 자괴감이 들었다.
많은 군민들은 일개 언론사 대표가 군민들의 대표인 군의원들에게 그러한 요구를 했다는 자체에 경악했고, 그와 같은 요구에 따르는 군의원이 있었다는 사실에 한 번 더 놀랐다.
또한 그러한 내용이 기소되어 공개재판을 받고 있어도 거창군의회는 물론 그에 대해 입장표명 하는 군의원 한 명 없고, 그 내용에 대해 상세하게 알려주는 신문 하나 없는 데에 절망하고 있다.
최근 이와 관련된 내용을 보도하는 일부 신문도 본질적인 문제가 아닌 부분, 즉 류영수의 부당한 요구에 응하지 않아 범죄피해자가 된 군의원이 류영수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처벌불원서’를 제출한 내용 등을 보도함으로써 사건의 본질을 희석시키고 있다.
이에 우리는 해당 군의원, 군의회, 언론사들에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공소장에 적시된 김향란, 변상원, 이홍희, 표주숙 의원은 의장선출을 위한 회의에 참석하지 말라는 류영수의 지시에 따르기로 약속한 사실이 있는지 밝혀라.
2. 거창군의회는 소속 군의원들 중 류영수로부터 군수와의 식사자리에 참석 못하도록 종용을 받은 군의원, 회의에 참석하지 말라는 종용을 받은 군의원이 있었는지 등에 대해 자체조사를 하고 그 결과를 공개해라.
그리고 그러한 부당한 요구에 응함으로써 군민의 대표인 의원의 의무를 망각하고 군의회의 위신을 손상시킨 해당 군의원들을 징계하라.
3. 거창의 지역언론들은 위 내용에 대해 심층 취재, 보도하여 거창군민들의 알 권리를 보장하라.
2017년 5월 22일
언론소비자주권행동거창지부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