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고제면(면장 최인식)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23일 면내 농산리 한국전쟁 참전 호국유공자 기념비에서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강호길) 주관으로 위령제를 봉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위령제에는 최인식 면장을 비롯한 각 기관단체장, 신천팔 한국전쟁참전용사회 거창군 지회장, 고제면 참전용사회 등 약 40여 명이 참석, 주민자치위원회와 주민들이 정성껏 준비한 제수음식을 올리고 헌화와 제례절차에 따라 엄숙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한편, 위령제를 지낸 기념비는 2001년 고제면 참전용사 후손 박상규 씨가 땅과 반석을 희사해 건립됐으나, 십 수 년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지난해부터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주변정화 등 관리와 함께 매년 위령제를 모시기로 뜻을 모아 추진하고 있다.
위령제에 아헌관으로 참석한 최인식 면장은 “구국의 일념으로 젊은 피를 바쳐 이 땅을 지켜 낸 고제면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에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는 기회를 줘 감사할 따름이다. 우리 모두 잊혀 가는 전쟁의 아픔과 함께 순국선열들의 애국심을 가슴깊이 새기고 살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