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조면(면장 이해용)은 동거창농협의 지원을 받아 벼 병해충 공동방제를 광역방제기를 활용해 추진한다.
장기리를 시작으로 7월 8일 부터 10일간의 일정으로 광역방제기를 활용한 병해충 초기 방제에 총력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높은 기온과 가뭄으로 돌발성 비래해충의 출현이 우려돼 왔는데, 멸강나방이 경기, 충남, 전북에서 비래하여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멸강나방은 주로 매년 5~6월 성충이 중국에서 날아오는 해충으로 벼, 옥수수, 조사료 등 작물의 잎과 줄기, 이삭을 빠른 속도로 먹어치워 큰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거창에서도 위천면과 남하면에 멸강나방 유충이 논과 옥수수재배지를 중심으로 다수 발견돼 군에서 지난달 긴급 방제를 실시했다.
이에 따라 가조면은 7월 5일 긴급 멸강나방 방제협의회를 개최하고 약제 선정과 광역방제기를 활용한 신속한 공동방제를 의결했다.
광역방제기는 차량에 탑재해 논에 들어가지 않고 농로에서 분사할 수 있어 인력절감과 단시간에 많은 면적을 방제할 수 있는 게 최대 장점으로, 이번에 투입된 광역방제기는 방제거리가 80m이상으로 하루 50ha 이상의 방제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번 광역방제기를 이용한 방제는 멸강나방 및 장기리, 기리에서 발생한 벼 잎벌레의 초기 방제뿐만 아니라 고령화된 농촌 노동력 문제해결과 농약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지리적․환경적 여건상 광역방제기가 투입되기 어려운 곳은 방제 약제를 농가에 지원해 자체 방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방제에서 제외되는 친환경 벼 재배단지는 거창군의 지원을 받아 무인헬기와 드론을 활용해 친환경약제로 항공방제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용 면장은 “멸강나방 유충은 5령부터는 방제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철저하고 신속한 초기방제가 중요하다”며, “농가에서도 유충 발견 시 신속한 방제와 면사무소에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거창군 최대 벼 재배지역인 가조면은 관내 농협과 이장협의회 등 유관기관과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벼 병해충 신속 방제와 예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