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남상면은 면내 남진마을에서 최근 급증하고 있는 멸강나방 피해를 예방하고자 15일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긴급 방제작업을 벌였다.
14농가, 7.5ha의 면적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공동방제는 군에서 방제약품을 지원받고 마을주민 소유의 SS기(스피드 스프레이어) 3대가 투입돼 이뤄졌다.
멸강나방은 편서풍이 통과할 때 중국에서 나방으로 날아와 알을 깐 뒤, 짧은 기간에 피해를 주는 식엽성 돌발해충이다.
부화한 애벌레는 5월~8월 사이에 벼, 옥수수, 목초 등의 잎, 줄기, 이삭을 빠른 속도로 갉아먹어 농민들의 골머리를 앓게 만든다.
초기 방제에 실패해 2화기가 되면 농작물 피해는 걷잡을 수 없게 확산된다.
예방을 위해서는 애벌레가 발생하는 즉시 적용제로 방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날 방제에 참여한 정연권 이장은 “군의 약제 지원과 주민들의 적극적인 작업 참여로 방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불안한 농민들의 마음을 헤아려 앞으로도 주민들과 힘을 모아 예찰 활동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