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17호 거창삼베일소리 보존회(회장 박상순),제36호 거창삼베길쌈보존회(회장 이옥수)는 거창읍 가지리와 무형문화재 거창전수관에서 재배하여 오던 삼을 지난 18일 수확, 수확된 삼을 18일 오후 5시부터 삼겆에 넣어 19일 새벽까지 삶아 이날 정오까지 삼껍질을 벗겨내는 작업을 했다.
이 작업을 위해 보존회 회원 20명이 18일과 19일 새벽부터 일어나 작업하는 과정을 진주 MBC방송은 거창 삼베길쌈의 현장을 촬영, 7월19일 오후6시10분 ‘경남아 사랑해’프로에 방영한다.
거창삼베일소리보존회와 거창길쌈보존회는 삼베길쌈을 해 만든 베를 원단으로 활용, 삼베옷과 수의 등을 제작·판매하고 있는데 안동삼베가 9새 한필에 188만원이고, 6새가 118만원인데 거창삼베는 6새가 70만원~80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새’는 삼베 올의 가늘기와 올 사이의 촘촘한 정도를 나타내는 단위다.
지난달은 3년 만에 돌아오는 윤달인데 ‘윤달에 수의를 마련하면 부모가 장수한다’는 속설 때문에 올 들어 거창삼베의 수의 구입문의가 많다고 한다.
현재 경북 안동과 전남 보성 삼베는 지자체에서 적극 지원하여 삼베를 재료로 한 제품의 가치를 높이고 있는데 거창은 보존회 차원에서 제품의 상품화를 시도하고 있어서 어려움이 많다고 했다.
거창삼베길쌈과 소리의 보존회 회원들은 과거 우수한 상품으로 명성을 드날렸던 거창삼베의 전통성과 정통성의 맥을 이어가기 위하여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열정적으로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