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에 몸담아 거창군수 공천경쟁을 벌이며 정치인의 꿈을 키워온 김기범 씨가 24일 자유한국당을 떠나 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다고 밝혔다.
김 씨의 “더불어민주당 입당에 즈음한 회견문”을 게재한다.
◆ 존경하는 거창군민 여러분! 저는 오늘 그동안 몸담았던 자유한국당을 떠나 더불어민주당에 새로운 정치적 둥지를 마련합니다.
제1야당 자유한국당을 혁신하고 또 혁신해서 국민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들기 위해 기다리고 또 기다려왔지만 구태와 낡은 정치, 계파간의 싸움 등으로 얼룩진 당을 개혁하기에는 저 개인의 힘으로는 어려운 일임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합리적 대안세력으로서 정치를 이끌어 가기에는 기존 정치권의 냉혹한 질서에 맞서 혼자 싸우기에는 역부족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였습니다.
정치는 무릇 백성의 어려움과 힘듦을 헤아려 해법을 제시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치 현장의 명분에 휘말려 민생을 외면하기보다는 새로운 정치적 패러다임을 인정하고 상생과 협력, 민생이 우선되는 정치에 혼신을 다해 힘쓰는 것이 더욱 현명하리라는 판단을 하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는 정치적 진성을 바탕으로 소통과 협력, 상생의 정치적 포용력을 보여 주었습니다.
합리적 보수, 따뜻한 보수를 지향했던 저에게 새로운 정치적 패러다임을 제시함과 동시에 허허벌판에 서있는 저에게 새로운 정치의 희망을 제시하였습니다.
존경하는 거창군민 여러분! 저는 새누리당(현.자유한국당)에서 교도소 반대한다는 것만으로 멸시와 비난을 받으며 교도소 반대의 길을 걸어 왔습니다.
지난 군수재선거 때 로타리에서 30여 일간 108배를 하며 군민들의 소통과 화합을 기도하였습니다.
지금은 뭐하나 변변찮게 내세울 수 없지만 이때의 기억을 되살려 내 고향, 우리 지역을 위한 마음으로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더민주당에 백의종군하겠습니다.
낮은 자세로 허드렛일을 마다하지 않고 새로운 지역정치와 상생의 길을 걸어가겠습니다.
철새정치인, 배신의 정치인이라고 비난할망정 묵묵히 지역을 위해 노력해 가겠습니다.
더 나은 정치, 거창군민들에게 감동과 희만을 안겨줄 덩치를 생각하며 다시 한 번 엎드려 고하겠습니다.
새로운 정치! 군민이 대접받는 정치! 나아가 우리 고장의 이웃과 이웃이 함께 웃을 수 있는 정치를 위해 혼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늘 부족한 저 김기범을 아끼고 사랑해 주신 거창군민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더불어 민주당과 함께하는 김기범의 새로운 정치를 응원해 주시고 기대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7. 7. 24.
김기범 올림 ◆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