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역사현창회(회장 백신종)은 오는 8월 29일 오전 11시 부산 동래구 금강공원 ‘일제만행희생자위령비’ 앞에서 제107주년 국치일 추념식을 올린다.
1905년 11월 17일 일본이 한국의 외교권을 박탈하기 위해 한국 정부를 강압하여 체결한 을사늑약에 이어, 1910년(경술년) 8월 29일은 한일병합조약 혹은 한일병탄조약이란 명칭으로 발효된 대한제국과 일본제국 사이에 이루어진 합병조약일이다.
한일합방이라고도 불린다.
대한제국의 내각총리대신 이완용과 제3대 한국 통감인 데라우치 마사타케가 형식적인 회의를 거쳐 조약을 통과시켰으며, 이 조약으로 대한제국은 일본 제국의 식민지가 되었다.
국권피탈, 경술국치등으로 호칭하며 기려왔으나 지금은 완전히 잊혀진 날이다.
그러나, 중앙아시아 고려인들을 비롯한 해외동포 독립운동가들은 대욕일이라 이름하며 지금까지도 그 날을 되새겨 기념하고 있다.
추념식 행사를 주관하는 한민족역사현창회 백신종 회장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며 면면히 이어온 빛나는 역사 속에서 어둡고 아픈 역사의 바른 기록과 기억이야 말로 배달겨레의 앞날을 자랑스레 열어가는 근간이라며, 아직도 반성은 커녕 당위를 주장하는 저들이 인류평화와 정의 앞에 무릎을 꿇고 세계만방에 끊임없이 사죄케 하는 일이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어제는 더 앞선 과거로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오늘로 흘러오는 것이며, 또한 오늘의 역사는 어제로 묻혀가는 것이 아니라 내일의 역사로 피어나는 것임을 깨달아 홍익인간 이화세계로 나아가는 큰 길에 함께 나서 달ㄹ”고 당부했다.
황백현 위령비 건립 추진위원장 역시 국치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여 단 하룻만이라도 조기게양을 하고 추념의 예를 올리자며, 24년 전인 1993년 8월 29일 제83주기 국치일에 지금의 금강공원 자리에 ‘일제만행희생자위령비’를 세운 당시를 회고하며 아직도 까마득 잊고 있는 현실을 씁쓸해 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