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7회 거창군의회 임시회 마지막 날인 13일 오전 제4차 본회의에서 변상원 의원은 "법조타운 추진만이 거창이 살 길이다'는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전문을 게재한다.
◆ 존경하는 군민여러분!
김종두 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
양동인 군수님을 비롯한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변상원 의원입니다.
오늘 저는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올해 같은 극심한 가뭄으로 계곡수가 바닥을 드러내 모내기를 하지 못하였고, 밭작물은 타들어 가지만 농민들은 구경만 하면서 발만 동동 구르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에 군에서는 발 빠른 행정으로 11억 2천만원의 군비를 긴급 투입해 39공의 관정을 뚫어 심각한 가뭄을 극복하기 위해 총력을 다한 결과 애타는 농심의 마음을 달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장기 가뭄에 대비하여 근본적인 항구대책 마련을 위해 계곡수를 저장할 수 있는 대형저류시설의 조속한 설치를 제안합니다.
평소 저장한 계곡수를 활용하여 가뭄을 해갈할 뿐만 아니라, 기습적인 폭우가 쏟아져도 저류시설로 인해 범람을 막아 침수 피해를 예방 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다음으로, 대형 물탱크 설치를 제안하고자 합니다.
군에서는 많은 예산을 투입해 논밭에 관정시설을 설치하였으나 효율적으로 이용을 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보통 관정의 경우 30mm 또는 40mm 정도로 이곳을 통해 흘러나오는 물만으로 넓은 논밭의 해갈에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관정시설이 있는 논밭 상단부에 50톤에서 100톤 가량의 대형 물탱크를 설치해서, 평소에 물을 받아놓았다가 가뭄이 들면 물탱크에 저장한 물을 사용한다면 물 활용에 더 효율적이지 않나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법조타운과 관련 해서 제안을 드리고자 합니다.
2016년도 행정사무 감사 시 제기 되었던 법조타운 관련해서 군수께서는 2016년 말까지 꼭 옮긴다고 호언장담 하였습니다.
하지만 옮기기는 커녕 2016년이 지나고 2017년도 이제 몇 달 남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연말에 옮기지 못하였으면 지금이라도 원안대로 사업을 시행해야 마땅한 일인데 어찌 군수께서는 지금까지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고집을 피우고 계신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법무부에서도 대체부지는 적합하지 않다고 하면서 원안대로 추진해야 된다는 입장을 밝힌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하루빨리 사업을 시행해서 흉흉해진 민심을 바로잡는데 노력해야 하는 게 수장으로서의 의무라 생각됩니다.
되지도 않는 일을 가지고 1년 이상이나 질질 끌면서 행정력만 낭비한 꼴이 되어버렸습니다.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학교 앞도 아니고, 학교 옆도 아닌 학교 뒤 그것도 언덕 넘어 위치하고 있는 예전 성산마을은 발전이라고는 전혀 찾아 볼 수 없는 낙후된 지역이라는 것을 거창군민이라면 다 알고 있는 현실입니다.
조그마한 관공서가 이전해도 그 주변 일대가 발전하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인데, 하물며 대형 국책사업인 법조타운이 들어서면 그 주변이 발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여겨집니다.
군수님께 당부 드립니다.
이제 더 이상 고집은 그만 부리시고 원안대로 사업을 추진하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법무부에서는 지금까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일을 추진할 것인지 말 것 인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게다가 우리 지역의 여론이 무엇인지 들어나 봤는지 묻고 싶습니다.
우리 군의회 11명의 의원 중 9명의 의원이 원안과 같이 추진하라고 당부 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찬성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지 참담하기 그지 없습니다.
법무부장관에게 제안합니다.
인센티브로 거창경찰서를 법조타운 내 거창구치소 앞으로 이전해 줄 것을 요구합니다.
또한, 하루 빨리 거창군민들이 안정을 되찾고 우리 지역의 발전에 모든 힘을 쏟을 수 있도록 법무부 장관께서는 더 이상 지체하지 말고 내일이라도 당장 사업을 추진하여 주실 것을 강력하게 요구합니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계절의 변화를 느끼게 하는 9월입니다.
힘겨운 여름을 이겨내고 결실을 준비하는 가을 들녘처럼 기쁨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드립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이상으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