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31일 경남 하동에서 열린 제37회 경상남도 민속예술축제에서 거창의 ‘디딜방아 상여소리’가 우수상(2위)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축제에는 도내 18개 시·군에서 농악과 민속놀이, 민속무용, 민속극 등 전통 민속예술작품으로 기량을 겨뤘다.
영예의 최우수는 남해군의 ‘오실집들이 굿놀음’이 차지, 내년도 한국민속예술축제의 경남대표로 출전자격을 얻었다.
최우수에 이어 2위인 ‘우수’를 차지한 거창의 ‘디딜방아 상여소리’는 거창지역에서 널리 성행하고 전승돼 온 ‘디딜방아 훔쳐오기’라는 민중의 액막이 풍습을 작품화 한 것으로, 민속과 민요, 무속과 무가를 아우르는 작품이다.
총 80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거창 ‘디딜방아 상여소리’는 (사)향토민속보존협의회 박종석 이사장을 비롯, 표주향, 이종진 씨 등이 선소리꾼으로 참여해 열연, 민속예술로서의 작품성을 인정받아 우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특히 이 작품은 (사)향토민속보존협의회 전 이사장인 박종섭 씨의 고증을 거친 작품구성 등이 큰 역할을 했다.
한편, (사)향토민속보존협의회 측은 향후 ‘디딜방아 상여소리’를 거창의 일소리인 물레소리, 다듬이 노래, 삼삼기 노래, 질구나기, 액막이 타령 등을 조화롭게 재구성해 거창만의 무형문화재로 육성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