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주상면 원성기 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신 모씨 가족은 병마와 힘겹게 싸워가고 있는 막내를 위해, 어떤 어려운 상황이 찾아 와도 포기하지 않고, 사랑의 힘으로 지켜가고 있다.
현재 20개월 된 민균이는 임신 8개월 때 산모에게 갑자기 이른 산통이 찾아와 병원으로 이동하는 도중 다리가 먼저 나오면서 엉덩이가 끼여 심장이 뛰지 않는 상태로 출생했다.
심폐소생술로 생명은 구했지만, 그 과정에서 심각한 뇌손상으로 지금까지 누워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산소호흡기 없이는 살 수가 없게 됐다.
3시간마다 한 번씩 먹는 우유도 직접 입으로 먹지 못하고, 위까지 연결된 호스를 통해 수유하고 있다.
2개월에 한 번 병원 치료를 받는데, 엄청난 치료비는 70만원 세를 들어 살고 있는 민균이 집안으로서는 무척이나 힘겹다.
이같은 안타까운 일은 지난 10월 7일 EBS 교육방송 나눔 0700을 통해 방영됐고, 민균이 누나가 재학하고 있는 웅양중학교에도 알려졌다.
학교측에서 교육지원청에 상황을 알리면서 안타까운 사연이 주위에 점차 퍼지게 됐다.
이에, 거창교육지원청(교육장 박종철)은 이 사연을 접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우선 학교를 방문하고, 이어 민균이 집을 찾아가 위로금을 전하고,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부모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들어 주었다.
교육지원청과 웅양중학교가 중심이 돼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고, 060-700-0700으로 전화하면 한 통화로 3,000원의 도움을 줄 수 있다.
박종철 교육장은 나눔과 배려의 정신을 실천하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청렴한 세상이 찾아오길 꿈꾸며, 희망의 메시지를 남겼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