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여고(교장 이상옥)는 11월 3일 오후 교내 체육관에서 ‘2017학년도 동아리활동 보고대회’를 개최했다.

 

거창여고에서 매년 개최되고 있는 이 대회는 평소 동아리 활동으로 자신의 특기와 적성을 살리고 진로와 연계한 다양한 활동을 경험해 진로 선택에 도움을 주는 한편, 학생들이 자율적이고 주도적으로 운영한 동아리 활동에 대한 일 년 동안의 성과 점검 및 평가를 통해 성취감을 심어주기 위해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교내 26개 동아리가 모두 참여, 각각의 동아리는 대회전 활동보고서와 실적물을 먼저 제출하고, 대회 당일에는 활동 내용을 담은 스토리보드 전시와 특색 있는 체험 활동을 가지고 부스를 운영했다.


천연 방향제 및 디퓨저 만들기, 액체 슬라임 만들기, 워터볼 만들기, 책갈피 만들기, 심리 성운볼 만들기, 발효EM세제 만들기, 과학 원리를 이용한 팝콘 만들기, 방송 관련 게임, 의학 관련 퀴즈, 사회 문제 소개 등 각각의 동아리의 개성을 살린 활동이 진행됐다.


또한 연극 동아리 ‘MAD’ 는 대회 중간 중간에 춤과 노래를 곁들인 깜짝 공연을 하면서 학생들의 관심을 모았다.


1학년 이주영 학생은 “평소에 잘 알지 못했던 동아리도 알게 되었고, 원래 알고 있던 동아리들의 새로운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특히 ‘NIE’ 라는 동아리에서 최근의 사회 문제를 보기 쉽게 전시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고 소감을 밝혔다.


대회 결과 ‘RCY’가 대상의 영예를 차지하였는데, 동아리원 전원이 봉사관련 자격증을 따고 모금 활동을 하는 등 교내뿐만 아니라 교외의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었으며, 동아리 전통 속에서 문제점을 파악하여 변화를 꾀하려 노력한 점과 구체적 사례와 적절한 양식에 맞게 작성한 보고서 내용도 우수하여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직접 제작한 인형으로 심폐소생술 시범을 보인 점도 큰 주목을 받았다.


기타 신생 동아리 ‘U.F.O’와 ‘피칸’이 금상을 수상하였는데 이들은 ‘항공 우주’와 ‘IT’라는 어려운 미개척 분야에 대한 활동으로, 비행기를 띠우는 방법을 직접 실험해 동영상을 제작하는가 하면 직접 실생활에 활용 가능한 앱을 만드는 등 신생 동아리임에도 불구하고 큰 성과를 이루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해마다 높은 평가를 받는 경제경영 동아리 ‘내일을 만들다’ 팀도 올해도 여전히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몇 년 동안 잘 이어져온 동아리인 만큼 활동내용이 체계적・구체적이며 부스 운영 면에서도 세련되고 잘 정돈된 스토리보드와 실적물에서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이밖에도 뮤지컬 동아리 ‘MAD’, 타로점으로 관심을 끈 천문학 분야의 ‘어벤져스’, 교유봉사동아리 ‘데이지’, 외교 홍보로 열심인 ‘반크’, 법문화 및 법의식 관련 ‘In Justice’, 실험과 체험을 중심으로 한 ‘TAS’ 등이 큰 관심을 받았다.


거창여고의 동아리는 학생들이 직접 만들고 2학년을 중심으로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진정한 리더십의 산실로서 이 대회의 의미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