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은 8일 서울 양원초등학교에서 열린 ‘제9회 문해학습자 편지쓰기 대회 시상식’에서 남상면 김복순(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 학습자와 마리면 풍계마을 백소순 학습자의 우수상을 비롯해 장려상 16명, 늘배움상 21명 등 다수 수상으로 평생학습도시 거창의 위상을 드높였다.
이번 대회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부모님과 가족 등 주변의 고마운 분들께 글로 감사하는 마음 표현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사단법인 한국문해교육협회’ 주최,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후원으로 3월 18일~4월 24일까지 공모 형태로 접수했으며, 거창군에서는 21개 마을에서 152명이 참여했다.
특히, 우수상을 수상한 김복순씨는 올해 87세의 고령 학습자로 남상 대현마을 문해교실에서 3년째 학습해 오고 있으며, 이 날 시상식에서 출품 작품을 낭독하였으며, 협회 소식지에도 소개되는 영예를 얻었다.
김복순 학습자는 “동생이 늦게 글을 배워 편지를 보냈는데 그 편지를 읽을 수가 없어 너무 답답해 공부를 하게 됐다"며, "그 일을 계기로 글도 배우고 이렇게 상도 받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거창군은 2003년부터 문해학습자를 위한 한글 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30개 마을에서 600여명의 학습자가 학습에 매진하고 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