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 23일 실시될 거창신용협동조합 이사장 선거와 관련, 2월 12일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이 조합 전무를 지낸 정기석(60) 씨와 4년전 이 조합 이사장 선거에 출마했던 최명교(64)씨 2명이 등록했으나 13일 최 후보가 용퇴를 결정, 정 후보가 무투표 당선됐다.
거창신협 임원 선거의 경우 후보난립에 의한 과열방지를 위해 신협 이사회에서 10여명의 전형위원회를 구성, 임원 정수인 상임 이사장 1명, 부이사장 1명, 이사 5명, 감사 2명을 추천하게 돼 있으며, 이 전형위원회에서 추천을 받지 못한 출마희망자는 상임 이사장은 30명~50명, 기타 부이사장과 이,감사는 15명~25명의 선거인 추천을 받아 출마할 수 있다.
이 조합 전형위원회에서는 이사장 후보로 정기석 전 전무를 추천해 후보로 등록했고, 최명교 후보는 조합원들의 추천을 받아 후보로 등록했다.
최 후보의 경우 거창신협 초창기 부터 10여년간 이사, 4년간 부이사장을 지내면서 각별한 관심으로 거창신협 발전에 크게 이바지해 왔으며, 4년전 이사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석패했다.
이번 선거에서 후보 등록 후 기호추첨까지 마친 13일 후보들과 관심있는 이들이 함께 한 자리에서 선거에 따른 조합원들의 편가르기 등 후유증을 우려한 최 후보가 후배를 위해 용퇴를 결정함으로써 통큰 양보라는 평가와 함께 이전투구를 피하게 됐다.
한편, 거창신협은 오는 23일 오전 거창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새 이사장 추대와 함께 새 임원을 선출하게 된다.
새 이사장으로 추대될 정기석 당선자는 거창신협에서 20여년을 근무하며 전무를 지냈으며, 사회활동으로 국제봉사단체인 거창라이온스클럽 회장, 거창읍 주민자치위원, 아림예술제 재정이사, 무형문화제 거창전수관 이사를 역임하고 현재는 거창군 등산협회장, 백두관광(주)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정 당선자는 "조합원들의 화합과 조합발전을 위해 큰 결단을 해 주신 최명교 선배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모든 이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신협발전에 혼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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