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은 3월 19일 군청 상황실에서 거창구치소 갈등조정협의회(이하 협의회) 위원 위촉식을 가졌다.
협의회는「거창군 갈등 예방과 해결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거창구치소 문제의 오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거창군민의 뜻을 파악할 수 있도록 언론, 교육, 농업, 상공, 문화 등 각 기관․단체로부터 추천을 받아 15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그간, 거창군은 거창구치소 이전을 위해 행정적, 정치적 노력을 기울여 왔고 국무조정실 25개 갈등과제 리스트에 포함되면서 해결방안이 마련되는 듯 했으나, 내부적인 갈등으로 인해 국무총리 방문이 무산되는 등 다시 답보 상태에 빠지게 되자 군 내부 갈등을 봉합하고 군민 의견을 한 곳으로 모으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하게 됐다.
이에, 거창군은 군민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파악하고, 갈등 예방과 해결 능력을 향상시킴으로써 양보와 타협이 존중되는 지역사회 통합에 이바지하고자 협의회를 구성하게 됐다.
협의회는 주민 여론을 파악하고 다양한 논의를 거쳐 찬반 양측이 모두 수용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할 것이며, 최종적으로 군민이 수긍할 수 있는 해결책으로 오랜 갈등의 종지부를 찍을 계획이다.
신고리원전 갈등을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해결한 사례처럼 ‘거창구치소 갈등조정협의회’ 또한 토론과 협의를 통해 지역 최대 현안인 거창구치소 갈등을 해소해 숙의 민주주의의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날 위촉식 이후 열린 회의에서 임원 투표 결과 위원장에 김영숙 위원, 부위원장에 신수범 위원이 선출됐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