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은 13일 민속명절 단오를 맞아 거창문화원 주관으로 제8회 거창단오제와 제3회 거창단오학생씨름대회를 상림 체육공원에서 군내 기관단체장, 주민 등 7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개회식에 이어 제8회 거창전국한시 지상백일장 시상 및 장원시 낭송, 실버노인건강체조, 소리타래팀의 남도민요, 판소리 공연 등 민속공연 행사가 열렸으며, 자매결연도시 곡성문화원의 실버인형극 초청공연도 선보였다.
단오풍속경연으로는 제3회 거창단오학생씨름대회, 여학생 그네뛰기대회, 농업인 윷놀이, 부부그네뛰기, 노인팔씨름, 여성투호놀이, 노인장기두기와 읍면 도가술 시음회, 창포물에 머리감기, 수리떡 해 먹기, 유모초 물 마시기, 수박씨 멀리 뱉기 등의 단오풍속체험이 지역 주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 속에서 진행됐으며, 거창의 누․정자 한시(韓詩)사진과 한시백일장 입상작품전, 단오 부채그림전의 부대행사도 이어졌다.
특히, 단오절의 의미를 되살려 개최된 제3회 거창단오학생 씨름대회에서는 관내 초․중학교 10여개 팀의 씨름선수단이 평소 갈고 닦은 기량으로 겨뤘다.
이홍기 군수는 개회식에서 “우리고유의 세시풍속인 단오를 전승하는 거창단오제가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 맥을 잇고 계승하는 차원을 넘어 많은 군민들이 함께하고 즐기는 거창 문화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축제로 거듭나는 화합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단오는 1년 가운데 가장 양기(陽氣)가 왕성한 날로 더운 여름이 시작되기 직전에 모내기를 끝내고 예년부터 풍년을 기원하는 행사를 많이 열었으며, 단오가 있는 달인 5월은 잡병이 많은 달이라 여겨 질병에서 벗어나 건강을 유지하자는 의미로 전국적으로 씨름대회도 많이 열렸다고 전해지고 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