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위원회 권문상 위원장은 6월 9일, 거창경찰서를 방문해 금품살포 의혹을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소속 거창군의회 의원 라선거구 후보 이 모 후보의 부인 A 씨에 대한 늑장 수사에 불만을 표출하고 항의서한문을 전달했다.

경찰과 더민주 지역위에 따르면 지난 4월, 거창읍에 소재한 한 미용실 대표가 손님의 대화 중 라 선거구 후보 A 씨의 부인 B 씨로부터 금품 10만 원을 수수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미용실 대표는 해당 손님으로부터 여러 번 사실을 확인했고, 이야기는 금세 퍼졌다.

해당 사건을 제보받은 경찰도 4월 말쯤 미용실을 방문해 진술을 들었다. 그러나 경찰의 소환조사는 한 달 이 넘게 지난 6월 4일에서야 진행됐다.

더민주 지역위 관계자는 “4월 경찰의 방문 이후 금품살포 의혹 당사자의 배우자인 후보자 A 씨가 지인을 데리고 오거나 지인만 보내 ‘좀 잘 봐달라’는 말을 수차례 하고 돌아갔고 이미 금품을 수수한 미용실 손님이 A 씨의 측근과 만나 사전 연습을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했다.

이어, 더민주 지역위 관계자는 “지금이면 금품을 수수한 수수자의 진술을 영상으로 확보해놓아야 하는데, 첫 제보가 4월인 것을 미뤄보면 시기를 놓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있다”라며 “현재 면 지역에서 금품 살포가 이뤄진 정황이 있는 만큼 수사기관에서 이번 사건을 철저히 수사해 경각심을 일으켜 달라”라고 당부했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