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주상초등학교(교장 박판돌)는 7월12일~24일 중 이틀간 정규수업이 끝난 오후 시간을 활용하여 3~6학년 희망학생을 대상으로 제1회 WOL(Word of Legend, 이하 WOL)대회를 실시했다.


이 학교를 비롯한 농촌 소규모 면단위 학교의 학생들 대부분은  학교에서 공부하는 영어 교육활동이 학생들의 영어 학습의 전부이며, 영어 학습 동기 부족 등으로 영어 학습 부진을 겪고 있다.


또한 이러한 영어 학습 부진이 지속적으로 누적된다면 영어 정규수업에서 소외되기 싶고,  학습 자존감 또한 낮아져 영어교과를 비롯한 학력향상 부진으로 귀결되는 결과를 반복하고 있는 것이 농촌 영어 교육현장의 현실이다.


이러한 영어 학습 부진을 극복하고 영어 학습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하며 나아가 의사소통 능력을 신장시키기 위한 WOL 대회를 구상했다.


영어 노출 환경이 미미하고 영어 학습을 힘들어하는 가장 큰 이유인 어휘력 부족에 착안하여 학년별 초등영어 필수어휘를 선정하여 2주간 학습할 시간을 준 후 대회를 실시했다.


특히, 전체 학년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학생들의 자율적인 희망에 따라 스스로 대회 참가를 결정하고 준비하게 하여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참여가 가능하게 햇다. 


학년별로 수준을 달리했으며, 그림과 연상되는 영어 단어 쓰기, 문장 완성하기(워드옵션), 뒤섞인 낱자를 보고 그림에 맞도록 배열하기(워드스크램블)의 3가지 유형으로 3학년은 30문제, 4학년은 40문제, 5학년은 50문제, 6학년은 60문제를 출제해  맞춘 개수에 따라 다이아몬드, 골드, 브론즈의 상을 수여했다.


 이 WOL 대회는 이 학교에서 처음으로 실시하는 대회로 참여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대회 준비 기간 동안 학교 곳곳에서 영어 단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을 볼 수 있어서 영어 학습 붐을 조성하는 긍정적 효과가 나타났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학생들이 영어에 대한 관심을 더 가지게 됐고, 더 친숙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됐다.

 


거창인터넷뉴스원(gcinews1@hanmail.net)